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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냥갑 Mar 25. 2021

역사를 공부하지 않으면 이렇게 수치심이 몰려온다  

과거의 나 뼈맞아라! 현재의 나 끊임없이 배워라!!

역사 공부는 단순히 학교 점수때문에 했었다. 점수를 받고 싶었던 나는 국사는 나름 열심히 했었다. 하지만 지금 떠올려보면 그건 역사를 알려고 한 게 아니라 그저 시험 공부를 했던 것이다. 나에게 지식으로 역사가 남아있지 않다.



세계사 역시 궁금했지만 모든 일들의 끝 순위로 밀리곤 했다. 세계사 관련 책을 사도 조금보다 말고 말았었다. 그렇게 나에게 역사는 사치였다. 다른 것들이 더 급했다. 내가 알아야 할 것은 지금 당장 역사가 아니라고 믿었다.



최근들어 세계사를 포함한 국제 정세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많은 게 보였고 너무 슬펐고 안타까웠다.


https://youtu.be/uFBxDIcXDDg


이게 한글 자막이 얼마나 이 내용을 제대로 표현해냈는지는 모르겠지만 보다가 나의 역사에 대한 무지에 화가 났다. 1965년도에 박정희가 맺은 일한기본조약이 우리의 발목을 잡을 줄이야. 이래서 국민은 역사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선거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집값이나 이런 저런 것 때문에 정치를 욕할 게 아니라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제대로 하면서 지식을 쌓아야 한다. 왜 그 당시 일한기본조약이 맺어졌을까. 과거를 후회해봤자 지금 바뀔 수 있는 것은 없다. 그러면 우리는 지금 현재 상태에서 할 수 있는 것을 해야 한다.



국가 세금에 관심이 많았던 적이 있다. 5년~6년 전이었다. 그러다보니 정치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수있었다. 정치에 대한 공부를 해서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은 없다는 걸 알게 되고나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기로 했다. 그 당시 실망했던 것은 국가 세금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그다지 역사에는 관심이 없었다는 점이다. 그리고 리더십에 대해서도 제대로 알고 있지 못했다. 그렇게 나는 시민단체나 정부의 대응을 기대하는 것은 내가 움직이는 것보다 못하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자신의 삶이 바로 서야 한다. 그리고 계속해서 성장해야 한다. 그냥 되도 않는 사람들끼리 머리를 모은다고 똑똑해지지 않는다. 개인이 실력을 키워야 한다는 것을 말이다.



역사를 모르면 지금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모르게 된다. 잘못된 대응방식을 옳은 것이라 믿게 되기도 한다. 부시 대통령(아버지 ) 부시 대통령(아들, 우리가  아는  부시) 대응차이는 지혜의 차이였다. 우리는 군대 문제에도 예민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통일에 관심을 가지지는 않는다. 그저 부수적인 것에  터뜨린다. 그게 당장 눈앞에 닥쳤기 때문이다. 나만 아니면 그만, 또는 나는 이미 끝났으니   없다. 이런 식이 된다.



우리나라가 분단된것은 북한때문이 아니다. 구 소련과 미국의 싸움에 새우등터진 꼴이다. 같은 언어를 쓰는 형제끼리 타국의 힘싸움에 껴버린 것이다. 그리고 일본이란 복잡한 관계와의 문제 역시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왜 독일은 사과가 가능했고 일본은 계속 버티는지에 대해서도 역사를 알아가다보면 이해가 된다. 그저 일본을 욕하기만해서는 좋은 방법을 알아내지 못한다.



이제 싸움을 일으켰던 당사자들이 사라지고 없는 세상에서 남은 이들에게는 형태없는 분노만 남아있는걸까? 역사를 알지 못했을   느낌없었던 감정에 대한 후회가 남는다. 별거 아닌거 같은데  속에서 끓어오르는 감정이 올라온다. 국가는 무엇일까? 국적이란 의미가 있는걸까? 공부를 안했을  그저 윗선에서 저지른 일로 피해를 보는 것은 우리인데 그렇다면 관심을 가지지 않아 어떤 사람이 잘못된 선택을 린걸 방관한 것은 우리 탓이 아닌걸까? 우리 모두는 책임을 안고 있다. 하지만 작은  표가 너무도 미미한 나머지 책임역시 아주 미세하고 별볼일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다수일  우리는  실수를 저지르는게 된다.



역사에 대해 재미로 수다떠는 게 가능할까? 그렇게 만들고 싶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생각해본다. 오늘은 생각이 참 많아지는 날이다. 분노를 일단 잠재우고 생각해보자. 우리가 결국 원하는 건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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