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여유로워지는 마법
자동 시스템이라고 하면 경제적 파이프 라인이 생각나는 사람이 많을지도 모른다. 나는 ‘습관’이라는 말보다 ‘자동 시스템’이라는 말을 쓰는 걸 좋아한다. 습관이란 단어는 이미 우리에게 부정적이고 식상하고 따분한 워딩이 되어버렸다.
근데 사실 습관만큼 무서운 게 없고 습관만큼 우리 삶을 바꾸는게 없는데 그걸 건드려야겠다고 마음먹는 사람은 별로 없는 듯하다. 건드렸다가 또 다시 실패해서 불가침의 영역처럼 되어버린 걸수도 있다.
습관에 대한 책을 많이 읽으면서 알게 된 건 습관이란 걸 정복하기 전에 그 목적이 뚜렷해야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목적이 뚜렷하려면 자신의 삶을 돌아볼 시간을 가져야하는데 그것 또한 쉽지 않다. 관성에 젖어 늘 하던 대로 쉬고, 늘 하던 대로 바쁘게 산다.
그런 의미에서 모든 건 복잡하게 얽혀있다. 자동시스템인 습관에 대해 알게 되었다고 해도 그 걸 유지할 동기가 없으면 실행할 마음이 없으니 그저 이론에 불과하게 될 것이고, 좋은 습관을 기르게 되었다고 하더라도 그것에 대한 가변적 보상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유지하기도 힘들다.
운에 대한 이해도 중요하다. 그러고 보면 우리는 참 다양한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러니 이미 그 양에 압도되어 그냥 지금 그대로 살아가는 걸 택한다. 하지만 그렇게 한다면 지금 그대로를 유지하기는 커녕 앞으로의 변화에 뒤쳐지는 지름길임을 인지하지 못하는 사람도 많다.
여러모로 나는 운이 좋아 이것들을 알게 되는 노선을 타게 되었지만 사람들에게 이걸 테크트리로 설명하고 정리하기 참 쉽지 않다는걸 요새들어 많이 느낀다.
지금은 내가 타인에게 설득을 하는 단계가 아니라 내가 타게 된 이 노선의 속도를 올려 ‘몰입’의 단계로 가는게 우선인듯하다. 과거와는 또 다른 전략을 선택하게 되었다는 건 과거의 나보다 약간은 또 성장했다는 의미겠지 싶다. 나름 뿌듯하다. 이렇게 나는 매일 매일 어제의 나보다 성장하고 계속해서 작은 성공과 나에 대한 신뢰를 쌓아간다. 나 스스로를 믿는다는 이 마음, 정말 짜릿하고 좋다.
좀 더 많은 이들이 스스로를 믿고 사랑하고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하는 게 기대되는 하루하루를 보냈으면 좋겠다는 마음은 너무 과한 기대인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