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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냥갑 Feb 18. 2021

다 이유가 있다

그렇기에 경계해야 한다

잘 되는 사람은 이유가 있다는 말이 공허하게 들릴 수 있는데 정말로 그럴때가 있다. 변하지 않는 사람은 다 이유를 만들어낸다. 이래서 안되고 저래서 안되고. 지금까지의 삶을 바꾸려고 마음을 먹은 사람은 아주 작은 시도로부터 조금씩 변해간다. 그리고 자신의 선택을 믿게된다. 그렇지 않은 사람은 아주 작은 선택들로도 자신을 못믿게 된다. 점점 부정의 스파이럴에 빠지는 것처럼 말이다.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는 말을 싫어한다. 사람은 변할 수 있다. 다만, 자신이 마음먹었을때에만.


그 마음먹기가 어렵다고 하는 사람은 그만큼 간절하지 않은건지도 모른다. 잔인하게 들릴 수 있지만 정말 그렇다. 자신의 지금 상황이 아니다싶으면 사람은 움직이게 되어있다. 움직이지 않아도 살만하니까 그 상황을 유지하는 것이다. 못이 박혀있는 소파에 앉아있는 개의 이야기가 생각난다. 덜 불편하니 일어나지 않은게지.


간절하지 않은거다. 간절하다는 건 어떤 걸까. 호기심이 있다는 것이다. 나의 가능성을 믿고 싶다는 얘기다. 더 나은 나를 만나보고 싶다는 절절함이다. 지금의 나인채로도 행복한 것도 중요하고 내가 가진 모든 잠재력을 발휘하는 삶을 살아보는 것도 멋진 일이다. 그 두가지다 병행할 수 있다.


뭔가 하나는 포기해야한다는 말을 나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허무주의를 부추기는 뉘앙스의 말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일지도 모른다. 자신이 변하고 싶지 않은 사람도 다 이유가 있다. 변하고 싶은 사람도 이유가 있다. 변하고 싶다면서 못하는 이유를 찡찡대며 주위를 괴롭게 하는 이가 있다면 그 사람은 자신과 같은 사람과 함께 지내봐야한다. 그럴싸한 이유를 만들어내는 사람만큼 피곤한 사람은 없다.


늦은 시간에 글을 쓰다보니 별 소리를 다 하게 된다. 그러니 일찍 자야한다. 침대에서 유튜브나 이 글을 보고 있는 사람도 얼른 폰끄고 자야한다. 그래야 악순환에서 벗어날 수 있다.


나도 얼른 잠이나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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