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이지만 식물초보자에게 커다란 대형식물을 키우기란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이들에게 다육이는 손이 많이 가지 않아 키우기에 간편하고 공간을 크게 차지하지 않을뿐만 아니라 비용도 저렴하여 조금은 덜 부담을 갖고 키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육이의 원래 명칭은 다육식물(多肉植物)로, 건조한 기후에 적응하기 위하여 잎이나 줄기, 혹은 뿌리에 물을 저장하는 구조를 지니고 있는 식물들을 일컫는다. 통통하고 탱글탱글한 귀여운 외형 덕분에 인기가 많으며 수백가지 다양한 종류가 있어서 하나하나씩 모으는 재미도 즐길 수 있다.
오늘은 하나만 놓아도 귀염뽀짝한 매력을 마구 발산하는 미니 다육이 5가지를 소개하겠다.
1. 피쉬본
생선뼈 모양의 선인장으로 납작하고 구불구불한 모양이 재미있는 다육식물이다. 환경적응력이 뛰어나고 생명력이 강한 편이라 처음 식물을 접하는 이들의 반려식물로도 추천된다. 피쉬본은 자생력이 좋아 그대로 키워도 잘 자라지만 자구를 잘 만들어내기 때문에 잘라서 몇일 말린 후에 흙에 심어주면 또 하나의 개체로 자라난다.
2. 리톱스
리톱스는 그리스어 lithos(돌)과 ops(얼굴)이 합쳐진 말로, Stone face라고 불려진다고 한다. 서식지의 환경에 따라 몸 색깔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사람의 얼굴처럼 모양과 색깔이 전부 다르게 생겼다. 알록달록 조약돌처럼 귀여운 리톱스는 꽃도 피고 허물도 벗는 귀여운 반려식물로 옹기종기 심어놓으면 볼때마다 웃음이 나올 것 같다.
3. 축전(빌로붐)
보기만 해도 심장폭행 당할것 같은 귀여운 비주얼의 축전은 하트모양을 닮아 선물용으로도 인기가 많다. 빛을 많이 안봐도 웃자람이 심하지 않아 집 안에서 키우기 좋은 식물이다. 1년에 한번(가을) 꽃을 피우고 꽃이 진 후엔 탈피와 분지를 하며 한 몸에서 2-3개가 되면서 개체수를 늘린다. 단, 과습에 약하니 물주기에 주의해줄 것.
4. 괴마옥
마치 땅 위에 파인애플 하나를 툭 꽂아놓은 듯한 이 다육식물의 이름은 괴마옥이다. 괴마옥은 모양도 너무 귀엽지만 나쁜 귀신을 쫓는 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 집들이 선물로도 인기가 많은 반려식물이다. 또한 전자파를 차단하는 효과가 뛰어나 컴퓨터나 TV 등 전자기기 옆에 두면 더욱 좋다.
5. 알부카 스피랄리스
띠용띠용 스프링을 닮은 알부카 스피랄리스는 꼬불꼬불한 특이한 잎이 아주 매력적이다. 여름에 휴면을 하고 가을에서 봄까지 성장을 하는 식물이라 겨울철 실내에서 키우기 좋은 식물이다. 햇빛을 많이 볼수록 잎이 더 꼬불꼬불 튼튼하게 자라나고 빛이 부족하면 꼬불꼬불한게 풀리는 아주 재미있는 다육이로, 달콤한 버터향의 헬리콥터 모양을 가진 꽃이 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