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취미나 인테리어의 목적으로 식물키우기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처음 식물을 키워보는 사람들은 열의를 가지고 부지런히 물을 주지만 식물이 잘 자라지 않고 오히려 시들시들해지는 경우가 많다. 통계에 따르면 실제로 화초식물이 죽는 원인 1위로 '과습'이 선정되었다.
오늘은 식물키우기에 미숙한 식린이들을 위한 과습 방지법에 대해 알아보겠다.
1. 과습이란?
화분에 수분이 너무 많은 상태가 지속되어 흙속의 뿌리가 숨을 쉬지 못해서 상하게 되는 현상으로 그 원인으로는 토양배수의 문제, 잦은 물주기, 통풍이 안되는 환경 등이 있다.
2. 과습 증상
가장 먼저 잎과 줄기에 힘이 없어진다. 그 다음으로는 잎이 노랗게 말라가며 후드득 떨어지게 되고 결국은 죽게 된다. 일반적으로 물부족 증상과 과습의 증상을 헷갈려하는 경우가 많은데 두 가지 경우의 차이는 아래와 같다.
✓ 물 부족 : 식물의 잎들이 윤기가 사라지고 잎이 쳐지면서 흐물흐물해지고 잎이 얇아지는 느낌, 물을 주면 다시 싱싱해진다.
✓ 과습 : 모든 잎이 쳐지지 않고 일부의 잎은 싱싱하고 윤기가 나며 정상인 상태, 일부분의 잎들만 말라있거나 윤기가 없는 증상, 그리고 잎이 누렇게 되거나 검게 타들어 감, 물을 줘도 시들시들하다.
3. 과습 방지법
① 화분
화분의 재질은 물 마름에 영향을 미친다. 코코넛 걸이분, 그리고 토분이 좋고 플라스틱 화분은 군데군데 구멍을 뚫어서 통기성을 좋게 해주면 좋다.
또한 화분의 위치로는 바닥에 두는 것보다는 바닥 쪽에 구멍이 뚫린 선반이나 걸이분에 걸면 흙 마름이 빨라져 과습을 조금 막아줄 수 있다.
② 흙
보통 베란다는 통풍이 잘 되지 않아 습도가 높은 편이기에 배수가 잘 되도록 상토에 펄라이트, 마사, 녹소토, 작은 사이즈 난석 들을 더 첨가해서 흙을 만들어주면 도움이 된다.
③ 통풍
아파트에서 화분을 키우다보면 아무리 창을 열어준다고 해도 바람은 부족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원활한 통풍을 위해 서큘레이터나 선풍기를 자주 틀어주면 좋다. 특히 습도가 최고로 높아지는 장마철에는 더더욱 서큘레이터의 역할이 중요해진다.
④ 물 주는 방법
식물에게 물 주는 방법은 식물의 환경과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바꿔줘야 한다. 모든 흙이 다 젖어 화분 밑으로 물이 흘러나올 때까지 주기보다는 적은 양을 주기적으로 챙겨주는 것이 식물을 더 건강하고 예쁘게 자라게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겉흙이 바짝 마르고 속흙이 커피가루처럼 고슬고슬하게 느껴질 때 물을 주면 아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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