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재구성
진화와 상상 6.
공룡이 멸절된 시대를 살고 있다.
아니 현생물 중 공룡과 가장 근접하다는 닭을 엄청 잡아 먹는 세상이다.
후대에 패총처럼 쌓인 닭뼈를 보고 현생을 닭의 시대라 일컬 수도 있다니 재미지다.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면 특정한 인류종은 도태한다.
같은 종 안에서도 진화한 종만이 살아 남는다.
사이버시공간이라는 환경은 인류에게 새로운 도전이다.
적절한 응전이 없으면 살아 남을 수 없다.
공간은 점점 공유로 바뀌고, 시간은 확장으로 나아간다.
사람은 확장된 시공간을 살기위해 밀도가 있어야 한다.
지금까지의 뼈와 살, 근육으론 살 수 없다.
공룡이 지배하던 시대에 포유류는 밤에 기어 다니며 생존에 급급했을 터.
공룡같은 조직과 사고가 횡행하던 때 많은 이들이 규모와 성장에 익숙했었다.
이제 공룡이 멸절되어 간다.
총수에서 자유롭겠다고 왕관을 벗어버린 그의 울부짖음은 엄살이 아니다.
걍팍한 평생직장보다 자유롭고 창의적인 계약직을 지속가능하게 누릴 수 있는 자가 왕관을 쓰는거다.
따로 또 같이 뜻을 맞추고 서툴어도 견디어 내면 의외로 재미있게 해낼 수도 있다.
* 겨울인데도 새롯하게 나온 것들이 나름 교목을 고사시키는 것처럼 보인다.
공룡을 감싸고 에워도는 포유류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