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유학생A Apr 26. 2023

유럽 여행 4. 런던 둘째 날 (2): 15.72km

그냥 여느 유학생A의 그냥 여행

* 이 글은 1월 13일부터 2월 5일까지 런던, 파리, 샤모니, 바르셀로나로 이어진 유럽 여행기입니다. 그날그날 작성한 일기 형식이라서 내용이 다소 두서가 없고 장황할 수 있으니 양해 바랍니다. 


**이 글은 [Foo Fighters - Walk]을 들으시면서 읽으면 더욱 좋습니다.



웨스트엔드 오브 런던 (West End of London)



트라팔가 광장 (Trafalgar Square)와 레스터 스퀘어 (Leicester Square)


오늘의 마지막 행선지이자, 런던 패스를 받으러 온 레스터 스퀘어. 역시 런던의 브로드웨이라고 불리는 곳 답게 여러 뮤지컬들의 포스터가 여기저기 붙어있었다. 이 곳을 포함한 피카딜리 서커스, 옥스포드 서커스, 소호 스퀘어 등을 포함한 상업.문화 지구를 웨스트엔드 오브 런던 (West End of London)이라고 불린다. 한국의 홍대+대학로와 같은 느낌이랄까?


여기서 한가지 작은 변수가 생겼다. 너무 늦게 왔던걸까, 레스터 스퀘어에 위치한 런던 패스 티켓 수령지가 문을 닫아버렸다. 물론 오늘은 쓸 일이 없지만 온 김에 받으려고 했는데, 받을 길이 없어져버렸다. 뭐 급한건 아니니 패스.


(좌) 토트넘 코드 로드 (Tottenham Court Road) (중,우) 나이키타운 안에 있는 손흥민의 유니폼. 자랑스럽다.


옥스포드 서커스 역 앞에 위치한 나이키 타운. 사실 예정에는 없던 곳이긴 하지만, 이런 곳도 한번쯤은 방문해보는 것이 나름의 즐거움이지 않을까 해서 들어가봤다. 우선 3층이라는 규모가 압도적이었다. 우리나라에 이렇게 큰 나이키 매장이 있었던가. 거기에 제일 밑층으로 내려가면, 나이키 랩(Nike LAB)이라고 해서 여러 나이키 제품들이 색다른 디자인들과 함께 전시되어있었다. 물론 나이키의 팬이 아닌지라 잘은 몰랐지만. 덕분에 가격까지 사악했다...


그런데 매장의 규모에 비해서 (3층 규모였다) 전체적인 컨텐츠는 다소 밋밋했다. 그냥 나이키 매장을 3층으로 늘려놓은 느낌이랄까. 재밌긴 했지만, 특별하진 않았다. 


15.72km


오늘 최종적으로 측정된 총 걸은 거리 15.72km. 중간부터 체크했으니 실제 걸은 거리는 더 길었을 것이다. 첫 날부터, 속된 말로정말 오지게 많이 걸었다.. 덕분에 발이 불탈 것 같았지만, 그래도 런던의 길은 제대로 걸어본 듯 하다.


(그런데도 반의 반도 다 못봤다니... 런던의 스케일이 새삼 실감나는 순간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유럽 여행 3. 런던 둘째 날 1: 낭만의 도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