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생은 처음이라 : 함께 버텨줄게.

by pine


'이번생은 처음이라' 마지막 회가 방영되었다.

현실적이고 또 한없이 낭만적인 이야기로 함께했던 16화의 여정.

조금 늦게나마 마음에 남은 장면들을 담아두려고 한다.


동그란 마상구와 뾰족한 우수지의 이야기.


우수지에게는 누구에게도 들키고 싶지 않은 혼자만의 방이 있다.

다리가 불편한 어머니의 존재는 우수지의 아픈 손가락이자 삶의 원동력이다.

마상구는 우수지를 몰래 따라가 그 비밀의 방을 엿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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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이 늦었지만 어머니를 모셔다드리려는 우수지 앞에 마상구가 나타난다.

"수지 남자친구 마상구입니다. 제가 모셔다드리겠습니다!"

우수지의 따가운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마상구는어머님을 모셔다드린다.


화가 난 우수지는 마상구에게 비참함을 쏟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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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상구가 말하는 평범이 우수지에게는 끔찍하기만 하다. 우수지는 자신의 세상에 불쑥 끼어드는 마상구가 비참하고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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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상구의 따뜻한 말도, 그 어떤 말도 위로가 되지 않는다.

두 사람은 전혀 다른 세상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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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 돌아서 눈물흘리는 우수지를 잡지 못하는 마상구.

자신의 어설픈 위로가 도움이 되지 않는단 걸 느껴서일까.


누구에게도 이해받을 수 없을 거라는 비참함은 아프기만 하다.

사랑하는 사람의 아픔에 어떤 도움도 줄 수 없을때 느끼는 무력감은 참 슬프다.


이어지는 우수지의 이야기.

어린 우수지와 윤지호는 책 '19호실로 가다'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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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받지 못하는 것 보다 미친년에 되는 게 쉽다는 수지.

수지는 늘 그런 삶을 살아왔다. 이해받지 못할 거라는 생각에, 구차해지는 대신 싸우기를 선택했다.


다시 이어지는 우수지와 마상구의 이야기.

마상구는 우수지에게 담담하게 고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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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지의 비밀을 몰래 엿본 자신의 잘못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그리고 자신에 대해서, 우수지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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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나도 오늘처럼 불쑥 니방 들여다보지 않을게.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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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고 미안한 마음, 하지만 너를 알아 참 다행인 아이러니한 마음.

그 진심에 우수지도 눈물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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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화내고 싸우기 바빴던 우수지에게 마상구는 진심어린 조언을 건넨다.


너와 나는 달라.

너의 뾰족함이 아프지만 나는 네가 좋아.

그러니 네가 세상과 마주할 수 있도록 내가 버텨줄게.


누군가를 '전부' 이해한다는 것, 가능한 일일까.

우리는 서로 다르고 너는 내가 될 수 없다.

어쩌면 우리는 서로에게 완전히 이해받을 필요가 없다.

사랑은 완벽한 이해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 함께 버텨주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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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우진 분위기에 다시 귀여움모드가 되어버린 마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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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사과에 심각했던 우수지도 웃음을 보인다.


어린 연인을 마냥 가르치려 드는 게 아니라

자신의 잘못을 먼저 사과할 줄 알고

진심어린 조언을 건네는

그리고 함께 버텨주는 마상구.


이어지는 둘의 이야기에서

세상과 조금씩 맞서기 시작한 우수지의 옆에서

마상구는 언제나 "잘했어" 라는 위로를 건네며 함께 버텨준다.


서로의 따뜻함을 이끌어 내주는 두 사람이

참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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