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에 의한 홍역 전염에 여행 캔슬도
지난 3월 17일 오키나와에 들어와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 한 명(타이완인)이 홍역 확정이 되면서 나하, 이토만, 차탄, 나고 등을 관광하면서 접촉한 사람들의 전염이 확인된 것을 시작으로 4월 16일 현재 새롭게 오키나와 현내 나하와 우루마시 포함 6명의 감염이 늘어 총 46명의 홍역 감염자 통계를 발표했다.
http://www.pref.okinawa.jp/site/bunka-sports/kankoseisaku/kikaku/statistics/tourists/documents/h29-reki-gaikyou.pdf (오키나와현 2017년 12월 발표 2017년도 관광객 추이)
오키나와현의 2017년도 통계에 의하면 외국인 관광객 수가 전년도 대비 22% 이상 증가해 254만 명이 넘었고, 일본 본토에서 찾은 일본인 관광객 수도 전년대비 5% 증가한 685만 명이 오키나와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수자를 합하면 약 1천만 명의 관광객이 일 년에 오키나와를 찾고 있는 상황에서 이처럼 전염병에 대한 문제가 터졌을 때의 두려움은 이번 홍역 비상으로 심각하게 다가오게 되는 것 같다.
오키나와를 찾는 연간 한국인 수가 작년에 처음으로 50만 명을 넘어섰다. 타이완인은 70만 명, 한국인 다음으로 많은 숫자인 중국인도 50만 명이 넘는 숫자이다. 타이완과 중국인의 경우 한번 입항에 몇천 명이 입국하게 되는 대형 크루즈 선박을 통해 입국을 하는 숫자가 크게 포함이 되어 있는 것을 감안하면 연간 외국인 입국자 수가 가장 크게 증가한 것은 아마도 한국인이 될 것이다. 한국은 오로지 항공편을 이용해 입국한 숫자이기 때문이다.
최근 오키나와에 발생한 홍역은 4년 만에 감염자가 발생한 홍역으로 3월 말부터 급속도로 확진이 된 상태로 유아들의 감염이 많기에 현재 오키나와의 큰 병원들이 가족 이외의 면회를 제한하고 있고 확진을 막기 위해 비상체제로 매일 언론에 호소를 하고 있다. 그러나 관광 관련 서비스 상업시설이 대부분인 오키나와에서 현실적으로 얼마나 확진이 막을 수 있는지는 모르겠다.
현재 46명의 감염자 통계가 나온 것도 지난 타이완인 홍역 확정 이후 관련자 146명을 조사한 결과 나온 수치에 불과하다. 문제는 3~5세의 아이들의 경우 예방접종을 맞았는지 알 수 있지만 20대 감염자에게 확인이 되었듯이 자신이 홍역 관련 예방접종을 맞은 사실을 기억해 낼 수 없다는 데 있다.
관련 뉴스 (일본어): https://ryukyushimpo.jp/news/entry-701253.html
관광지로서의 오키나와가 큰 수입원이 되는 관광객 유치를 위한 노력이 중요한 오키나와이지만 전염병이 확인이 되고 이로 인해 타이완 관광객을 포함 일본 본토에서 관광객들이 캔슬을 하는 일이 발생하고 그로 인해 현에서는 안전을 어필하며 걱정하지 말고 오키나와를 찾아주세요 라고 홍보하는 것이 왠지 찜찜하다. 물론 전문가들이 최대한의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겠지만 연간 천만명이 넘어가는 관광객들이 찾는 오키나와에서의 전염병 확진을 막기 위해 또는 발생했을 때의 대책은 과연 실효성이 있을 것인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