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마다 볼 수 있는 산에이가 매출 순위 1위
오키나와의 신문을 보다가 오키나와 기업의 매출 순위가 있어 평소 궁금해했던 터라 관심을 갖고 읽어 보았다. 오키나와의 동네마다 있는 마트 산에이가 매출 1위.
오키나와에 기업들이 별로 없다는 인식을 가졌던 나로서는 우선 상당한 매출액을 보이며 다양한 기업들이 즐비한 것을 보고 놀랄 수밖에 없었다. 이벤트 관련 일들이 많아 스폰서로 자주 오르는 오리온 맥주가 워낙 유명해서 상위권일 것이란 생각이 있었는데 16위.
도쿄 상공 리서치 오키나와 지점이 지난 2일 발표한 매출 순위(금융업 제외)를 보면, 그동안 꾸준히 1위를 차지했던 오키나와 전력(1723억 4천만 엔)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것이 산에이 마트였다.(1737억 3900만 엔) 나하 신도심의 메인 플레이스점을 중심으로 각 지역마다 크고 작은 마트가 있고 작은 규모로는 식품관과 의류관 등이 나눠 있기도 한 산에이는 가네히데, 유니온 등 오키나와 사람들이 자주 이용하는 곳이다. 얼마 전 취업을 하고 싶은 기업 중 남녀 모두 1위를 차지한 산에이 답게 매출 통계에서도 소매업으로서 1위를 자치했다.
3위가 도쿠슈카이 병원(1167억 9600만 엔). 라이컴 이온몰 길 건너편에 새로 이전해 오픈을 했고 지역마다 계열 병원이 있어 평소에도 진찰을 받으려면 대기를 해야 할 정도로 인기가 많은 병원이다. 1위에서 3위 기업 모두 1천억 엔을 넘어선 매출을 보였다.
그 외 마트로는 이온몰의 이온 류큐와 가네히데 등이 10위 안에 들었고 재미있는 것은 빠칭코 점인 선샤인과 피타임 각각 8위와 10위로 10위 이내 자리를 잡고 있다. 29년간 조사에서 1위를 아홉 번이나 차지했던 난세이 석유는 2016년 3월 브라질 모기업의 사업 축소와 석유 판매 금지로 인해 전년도 24위에서 이번에는 랭크 외 순위로 밀려나기도 했다.
그래도 기업들을 보면 오키나와의 주요 수입자 원인 관광 관련 기업들은 여전히 높은 매출을 보이고 있고 렌터카 수요에 따른 자동차 관련업과 건설업 등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업에서는 부세나 테라스로 대표되는 더 테라스 호텔즈가 30위권에 유일하게 들어가 있어 다소 의외이기는 하지만 오키나와 기업들의 높은 매출에 다시 한번 놀라며 900만 명을 넘어 1천만 명 관광객 유치의 경제 효과가 로컬 기업들의 매출지표에도 반영에 있어 소매업들의 호조를 보이게 되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