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 기초 개념과 역할
약속한 대로 이번 화에서는 2화를 추가하여 연재순서에 맞추겠습니다.
2화 : 프리마베라, 대체 뭘 하는 프로그램이야? (기초 개념과 역할)
3화 : 누가 프리마베라 전문가가 될 수 있을까? (적성, 필요한 역량, 진로 탐색)
"그래서, 프리마베라가 정확히 뭔데?"
제가 플랜트 공정 관리 전문가로 일한다고 하면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프리마베라'는 낯선 단어일 겁니다. 어쩌면 봄을 의미하는 이탈리아어나 유명한 파스타 소스를 떠올릴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건설 및 플랜트 산업에서 이 단어는 프로젝트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도구, 바로 '프로젝트 공정 관리 프로그램'을 의미합니다.
처음부터 제가 이 길에 확신이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저 역시 수많은 고민과 탐색의 시간을 거쳤습니다. 300만 원이 넘는 프로그램 가격과 전문사용가를 위한 메뉴들 쉽게 접할 수 없는 설명서나 매뉴얼 모든 것이 진입 장벽이 높았습니다. 구글에서 관련 정보 찾기를 수십 번 영문을 번역해 가며 시작한 지도 몇 달 그러다 우연히, 복잡하게 얽힌 실타래를 하나씩 풀어내며 거대한 그림을 완성하는 과정에 큰 매력을 느끼는 제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수많은 공정, 자원, 변수들을 조율하여 정해진 기간과 예산 안에 거대한 플랜트를 완성해 내는 일. 프리마베라는 바로 그 매력적인 과정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도구였습니다.
쉽게 비유하자면, 프리마베라는 거대한 오케스트라의 악보이자 지휘자의 지휘봉과 같습니다.
악보 (Work Breakdown Structure, WBS) : 프로젝트라는 거대한 교향곡을 연주하기 위해, 우리는 먼저 전체 과정을 잘게 쪼개는 작업부터 시작합니다. 설계, 구매, 시공, 시운전 등 큰 파트를 나누고, 각 파트별로 세부적인 활동(Activity)들을 정의합니다. 이 과정이 마치 교향곡의 악장과 마디를 나누는 것과 같죠. 프리마베라는 이 모든 과정을 체계적으로 구조화하여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악보'를 만들어줍니다.
지휘봉 (Scheduling & Resource Management) : 악보가 완성되면, 각 악기(자원)가 언제, 어떻게 연주를 시작하고 마쳐야 할지 정해주어야 합니다. 어떤 공정이 먼저 끝나야 다음 공정을 시작할 수 있는지(선후행 관계), 각 공정에 어떤 인력과 장비가 투입되어야 하는지(자원 배분) 등을 정밀하게 계획합니다. 프리마베라는 이 모든 관계와 제약 조건을 계산하여 가장 효율적인 연주 순서, 즉 최적의 공정 계획(Schedule)을 도출해 냅니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