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이란 무엇인가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장 큰 불안 요소는 ‘가격 변동성’입니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처럼 시세가 급등락하는 자산은 결제 수단으로 쓰이기엔 안정성이 떨어집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바로 스테이블코인입니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유로, 원화와 같은 법정통화에 가치가 1대1로 연동되어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한 디지털 자산입니다.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는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송금·결제 분야를 빠르게 장악하고 있으며,
실생활에서 활용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티머니의 움직임
국내 교통 결제 1위 사업자 티머니가 최근 스테이블코인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티머니는 내부에 스테이블코인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TmoneyCoin’, ‘TmoneyStable’ 등 10여 종의 관련 상표를 특허청에 출원했습니다.
서울·수도권의 버스, 지하철, 택시 호출까지 연결된 티머니의 생활밀착형 결제 인프라는 이미 국내에서 가장 촘촘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 기반 위에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적용한다면, 외국인 관광객의 교통비 결제 편의성은 획기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큽니다. 현금을 충전하거나 국내 카드 발급 절차를 거치지 않고, 해외 신용카드와 연동된 월렛을 통해 바로 충전/결제가 가능해지는 시나리오입니다.
치열해지는 선점 경쟁
사실 이러한 티머니만 이런 행보를 걷는 것은 아닙니다.
국내 주요 IT기업들도 앞다퉈 스테이블코인 관련 상표를 출원하며 시장 선점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카카오페이: KRW 기반 스테이블코인 상표권 18건 출원
토스(비바리퍼블리카): KRWTOSS, TKRW 등 24건 출원
네이버파이낸셜: KRWZ, NPKRW 등 9건 출원
웹캐시: 기업용 자금 관리와 연계한 결제·정산 시스템 준비
국내 IT업계가 일제히 움직이는 이유는 단순히 결제 편의성 때문이 아닙니다.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이미 글로벌 송금과 온라인 결제 시장을 잠식한 상황에서,
한국 기업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중심으로 한 독자적 결제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전략을 택하고 있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이 제대로 정착하기 위해선 단순한 발행을 넘어 실사용처 확보와 보안성이 필수적입니다.
교통, 전자상거래, 해외 송금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원활히 쓰일 수 있어야 하고,
실시간 모니터링·AI 기반 이상거래 탐지·클라우드 보안 같은 기술력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해외에서도 메타, 애플, X(구 트위터), 에어비앤비, 구글 등 빅테크 기업들이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논의 중인 만큼, 이번 경쟁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무대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관련 종목 추천
스테이블코인 시장 확대로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과 그 이유입니다.
1) 카카오페이
원화 스테이블코인 상표권을 가장 적극적으로 출원한 기업.
기존 간편결제·송금 서비스에 스테이블코인 도입 시, 해외 결제·송금 시장 확장 가능성.
2) KG모빌리언스
전자결제대행(PG) 전문 기업으로, 새로운 결제 수단 도입 시 인프라 수혜 가능.
이미 다양한 가맹점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어 스테이블코인 적용에 유리.
3) 개별 종목 리스크가 부담된다면, TIGER 글로벌핀테크, KODEX 블록체인도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