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일은 어떻게 알 수 있죠?

왜 일하는가 - 5일 행복?, 2일 행복? Ch.1 | EP.05

‘좋아하는 일’을 찾기 위한 출발점은
운명적 계시도 아니고,
타고난 재능도 아니다.
그것은 나의 감각을 수집하고,
그 감각 위에 반복과 몰입의 구조를 설계하는 것이다.


Chapter 1. 왜 일하는가 – 5일을 행복할 것인가, 2일을 행복할 것인가(5/10회차)

Chapter 2. MZ세대는 직장에서 무엇을 기대하는가(9회)



6화. 하고 싶은 일은 어떻게 알 수 있죠?







하고 싶은 일이 없는 세대?





“교수님, 저 사실 하고 싶은 일이 없어요.”
“선생님, 그냥 아무 일이나 하면 안 되나요?”
“몰라요, 제가 뭘 좋아하는지.”


진로상담 현장에서, 대학 수업에서, 그리고 커리어 강연 중에 가장 자주 듣는 말이다.
특히 진지하게 취업을 준비하는 20대 후반부터 30대 초반 청년일수록 이 말은 더 조용하고 단호하게 튀어나온다.
의욕이 없어서가 아니다. 너무 오래 고민해왔기 때문에,
이제는 더 생각하기도 지쳐버린 마음에서 나오는 말이다.


이 질문은 단순한 ‘태도’ 문제가 아니다.
그저 “요즘 애들은 열정이 없다”는 식의 꼰대 담론으로 치부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이건 구조의 문제다.
“하고 싶은 일은 하라”고 말해놓고,
실제로 하고 싶은 일을 하려 하면 “그래도 취업은 해야지”라고 말리는 사회의 모순이 만들어낸 딜레마다.


청년은 진심으로 묻고 있다.
“그럼 저는 무슨 일을 해야 하나요?”

“하고 싶은 일을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그걸 어떻게 알 수 있나요?”






‘적성·흥미·직업’이라는 혼란의 삼각형



우리는 초등학교 때부터 너무 익숙하게 세 가지를 들어왔다.
“너는 어떤 적성을 가졌니?”
“넌 뭐에 흥미가 있어?”
“그럼 그걸 살려서 어떤 직업을 가질래?”


적성과 흥미와 직업이 마치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정작 이 세 가지는 서로 다른 기준 위에 놓여 있다.


적성은 ‘능력의 가능성’에 가깝다.

흥미는 ‘감정적 반응’에 가깝다.

직업은 ‘시장과 구조의 산물’이다.


문제는 이 세 가지를 너무 일찍 하나로 엮어 버리는 것이다.
심지어 10대 중반, 20대 초반에 이 ‘삼각형’을 완성하지 못하면 낙오자 취급을 받는다.
이게 말이 되나?


누군가는 교사가 되고 싶었지만, 수업보다 아이들과의 관계가 더 좋았다는 걸 나중에 알게 된다.
누군가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었지만, 실제 작업보다는 기획과 조율에서 즐거움을 느낀다.
‘하고 싶은 일’은 그런 식으로 뒤늦게 드러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사회는 그걸 마치 처음부터 정해져 있는 것처럼 묻는다.
"너 하고 싶은 일 없어? 너 꿈이 뭐야? 너 뭐가 되고 싶어?"


이 질문은 한편으론 너무 잔인하고, 또 한편으론 너무 무책임하다.






설계가 아니라 발견이라는 강박



하고 싶은 일을 ‘찾는다’는 말은 마치
어딘가에 정답이 정해져 있고,
나는 그것을 ‘발견’해야 한다는 전제가 있다.
그래서 많은 청년이 ‘찾는 중’이라는 말과 함께 불안에 빠져 있다.


하지만 진짜 중요한 건 ‘찾기’가 아니라 ‘만들기’다.
하고 싶은 일은 찾는 것이 아니라 설계하는 것이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하고 싶은 일은 처음부터 명확하게 주어지지 않는다.
작은 일, 불완전한 경험, 예상치 못한 감정들 속에서
조금씩 조립되어 가는 것이다.


그럼에도 많은 이들이
첫 직장에서, 첫 프로젝트에서, 첫 인턴에서
완벽한 ‘하고 싶은 일’을 만나지 못했다고 절망한다.
실망하고, 포기하고, 자책한다.
하지만 애초에 ‘처음부터 하고 싶은 일’이란 없다.
그건 경험을 통해 구성되는 감각이다.






질문을 다시 구성하자



그러므로 우리는
“하고 싶은 일을 어떻게 찾죠?”라는 질문을
조금 바꾸어야 한다.


“지금까지 해왔던 일 중에 내가 몰입했던 순간은 언제였나?”
“그 몰입에는 어떤 구조, 방식, 태도가 있었나?”
“그 요소들을 중심으로 커리어를 재구성할 수 있을까?”


이 질문은 막연한 흥미를 묻는 것이 아니라
경험을 기반으로 한 구조적 자기탐색으로 연결된다.


그래서 이번 회차에서는
‘하고 싶은 일’이라는 막연한 개념을
어떻게 구체적인 설계로 전환할 수 있는지,
그 감각은 어떤 방식으로 탐색되고 형성되는지,
실제 사례와 실천 전략을 중심으로
서서히 살펴보고자 한다.


당신은 지금
하고 싶은 일을 ‘찾고’ 있는가?
아니면 하고 싶은 일을 ‘만들고’ 있는가?











하고 싶은 일은 타고나는 게 아니다





“저는 원래부터 그 일을 하고 싶었어요.”
“어릴 때부터 꿈이 그거였어요.”
이런 말은 아주 드물게, 극히 일부 사람들에게만 해당된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는 ‘기억의 미화’다.
어릴 때 뭐가 되고 싶었냐는 질문에 “과학자요, 피아니스트요” 하고 대답했던 감각은,
그 시절에 가장 자주 접했던 직업이나 주변 어른들의 반응,
혹은 영화나 드라마 속 멋져 보였던 장면의 영향이 클 수 있다.


즉, 그건 ‘정체성’이 아니라 ‘자극’에 가까웠다.
우리는 그 자극을 오래 간직하며
그게 곧 ‘내가 하고 싶은 일’이라고 착각하기도 한다.






하고 싶은 일은 정체성이 아니라 구성물이다



하고 싶은 일은 정체성(identity)이 아니라 구성물(composition)이다.
여러 경험, 감정, 기억, 평가, 몰입의 순간들이
시간 속에서 엮이며 만들어지는 것이다.


다시 말해,
하고 싶은 일은 처음부터 내 안에 잠재되어 있는 ‘진실’ 같은 게 아니라,
살면서 만들어지는 ‘형성물’이다.


“나는 글을 쓰는 게 좋다.”
“나는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게 즐겁다.”
“나는 누군가의 문제를 해결해줄 때 만족감을 느낀다.”


이런 감각은 대부분
구체적인 ‘경험의 축적’을 통해 생긴다.
그리고 그 감각이
결국 내가 좋아하는 일,
내가 의미 있다고 느끼는 일,
그리고 결국 ‘하고 싶은 일’로 이어지게 된다.






‘적성’이란 실체는 없다



우리는 자주 “적성에 맞는다”는 말을 한다.
하지만 ‘적성’이라는 개념도 실제로는 꽤 허구적이다.
적성은 특정 상황에서 내가
비교적 편안하게 잘 해낼 수 있는 활동이나 영역을 뜻하지만,
그것이 곧 ‘진로의 방향’이나 ‘직업의 이상형’을 말해주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수학을 잘 한다고 수학자가 되어야 할까?
말을 잘 한다고 모두가 방송인이 되어야 할까?
그건 아니다.


많은 직업은
‘잘 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과 ‘의미 있게 느끼는 것’이
모두 일치하지 않는다.
때로는 적성보다도 ‘지속할 수 있는가’의 감각이 더 중요하다.
아무리 적성에 맞아도,
지속하기 어려운 환경이면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감정의 실마리를 포착하라



하고 싶은 일을 만들기 위한 첫 단서는
‘감정의 실마리’다.
작은 몰입,
예상치 못한 즐거움,
기대한 것 이상의 성취감,
혹은 반대로
막연히 계속 생각나는 한 가지 일.


이런 감정은
경험의 끝에 아주 작게 묻어 있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회의에서 내가 낸 아이디어가 모두의 반응을 끌어냈을 때

누군가의 문제를 해결해주고 고맙다는 말을 들었을 때

혼자서 노션으로 업무 구조를 정리하고 나니 효율이 폭발적으로 올라갔을 때


이런 작고 비언어적인 만족감의 흔적은
하고 싶은 일을 만드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하지만 우리는 이걸 놓친다.
왜냐하면 “뭔가 대단한 걸 원해야 한다”는 강박이 있기 때문이다.


하고 싶은 일은 거창하지 않다.
그리고 처음부터 명확하지도 않다.


이걸 인정하는 것이
탐색의 출발점이다.








내가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 사이에서





하고 싶은 일을 묻는 과정에서
우리는 자주 두 가지 질문 사이에서 길을 잃는다.


“내가 좋아하는 걸 해야 하나요?”
“아니면 내가 잘하는 걸 기준으로 선택해야 하나요?”


이 질문은 단순한 진로 선택의 고민이 아니다.
삶을 살아가는 중심축을 어디에 두느냐에 대한
철학적 고민이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이
너무 빠르게 단정된다.
“좋아하는 걸 해. 그래야 오래 할 수 있어.”
“잘하는 걸 해. 그래야 먹고 살지.”


이 이분법은 무책임하다.
그리고 위험하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뭔지도 모르고,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좋아하는 것 = 내가 주도권을 가진 감정 경험



‘좋아하는 일’은 대개
내가 주도적으로 몰입했거나
자발적으로 반응한 경험에서 생긴다.


예를 들어,

누가 시켜서 한 일이 아닌데 스스로 집중한 경험

보상을 떠나서 계속 하고 싶었던 활동

시간 가는 줄 몰랐던 몰입 상태


이건 감정의 주도권이 나에게 있다는 뜻이다.
‘좋아한다’는 감정은
수동적인 수락이 아니라
능동적인 참여에서 만들어진다.


그래서 '좋아하는 일'을 찾고 싶다면,
‘어떤 상황에서 내가 주도적으로 몰입했는가’를 돌아봐야 한다.
감정의 주도권이 있었던 순간을 추적하면
내가 좋아했던 일의 실마리가 보인다.






잘하는 것 = 타인의 평가 경험 + 반복 경험



반면 ‘잘하는 일’은 보통
타인의 평가나 객관적인 결과로 나타난다.
칭찬을 받았거나,
결과가 좋았거나,
실패율이 낮았던 경험이다.


하지만 중요한 건,
‘잘하는 것’은 시간에 따라 달라진다는 점이다.

반복하면 잘하게 된다.

피드백을 수용하면 실력이 는다.

구조를 알면 효율이 오른다.


즉, 처음부터 ‘잘하는 것’은 없다.
‘해본 것’이 많고,
‘익숙한 것’이 생존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을 ‘잘하는 것’이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잘하는 것’은 나의 강점이라기보다는
‘생존을 위한 적응의 산물’일 수도 있다.






좋아하는 것 vs 잘하는 것의 갈등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잘하는 일과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완전히 같지 않다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이걸 갈등으로만 바라보는 건 위험하다.
좋아하는 일은 아직 충분히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잘하지 못할 수도 있다.


반대로, 잘하는 일은
수십 번 반복해봤기 때문에
‘익숙한 것’일 뿐,
실은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런 경우,
“그럼 뭘 기준으로 선택해야 하지?”라는 고민이 생긴다.


이때 필요한 질문은
이분법적인 선택이 아니라,
균형과 설계의 관점이다.






균형의 관점: 교집합을 넓혀가는 설계



가장 이상적인 건
좋아하고 잘하는 일이 겹치는 것,
교집합의 넓이를 키우는 일이다.


처음부터 그게 존재하지 않더라도,
다음의 방법으로 넓혀갈 수 있다.


1. 좋아하는 일을 반복하면서 잘해지는 순간을 찾는다.2. 잘하는 일을 내 방식으로 재해석해서 흥미 요소를 추가한다.

3. 전혀 새로운 시도를 통해 제3의 영역을 만든다.


결국, 하고 싶은 일은
좋아하는 감정과 잘하는 구조를
서로 맞물리게 만드는
‘설계의 산물’이 되는 것이다.







하고 싶은 일을 찾아낸 사람들





“하고 싶은 일이 뭔지 모르겠어요.”
이 말은 시대의 유행어처럼 들린다.
그런데 이 말을 반복하던 사람들이
진짜 하고 싶은 일을 ‘찾아내는’ 순간이 있다.
이 장에서는 그런 사람들의 사례를 살펴본다.


이들은 특별히 ‘천재’거나
무엇에 ‘미쳐 있었던’ 사람들은 아니다.
오히려 일상 속에서
우연과 실험, 회고와 반복을 통해
자신의 감각을 확장시킨 사람들이다.






1) 사례 A – “사소한 감각을 따라가다, 진짜를 찾았다”



고등학교 때 ‘문방구에서 펜을 고를 때 행복했다’는 감각.
이건 별것 아닌 기억처럼 보였다.
하지만 이 사소한 기억을 붙잡고,
디자인학과에 진학한 20대 여성은
노트, 스티커, 키링을 만드는 독립 브랜드를 운영하게 된다.


처음에는 취미였다.
하지만 SNS에 하루 하나씩 올리던 그림과 문구가
팔로워를 늘렸고,
주문이 쌓이기 시작했다.


그녀는 말했다.

“좋아했던 순간을 기억해내는 게 제일 어려웠어요.
근데 ‘기억’ 안에는 내가 원하는 감정이 다 들어 있었더라고요.”


이 사례는 ‘사소한 기쁨’을 탐색하는 감각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하고 싶은 일은 거창한 비전에서 오는 게 아니라,
내 일상의 사소한 기쁨에서 출발한다.






2) 사례 B – “잘하는 걸 하다 보니, 좋아하게 됐다”



한 남성은 대학교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지만
그 과정이 썩 흥미롭지는 않았다.
다만 실험 레포트를 정리하거나,
보고서의 시각화를 만드는 작업은 즐거웠다고 한다.


졸업 후, 그는 테크 기반 스타트업의
‘기술문서 작성자(technical writer)’로 취업했다.


기술적 감각과 문서 정리 능력을 결합해
회사 제품의 백서, 메뉴얼, 블로그 콘텐츠 등을 담당했다.
그는 말했다.

“처음에는 그냥 ‘이게 나한테 맞겠지’ 해서 선택한 거였어요.
근데 하다 보니 이게 재밌는 거예요. 내가 뭔가를 명확히 정리해서
사람들이 이해하도록 도와주는 일이요.”


이 사례는
‘잘하는 일’을 먼저 시작했지만,
그 안에서 ‘좋아하는 감정’을 발견한 케이스다.






3) 사례 C – “실험과 연결, 그 과정 자체가 내가 원하는 일이었다”



한 청년은 대학교에서 전공을 세 번 바꿨다.
미디어 → 디자인 → 사회학.
그는 ‘하고 싶은 일’을 몰라 늘 방황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는 매 학기마다 새로운 비교과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브랜딩 공모전, 디자인 씽킹 캠프, 인터뷰 프로젝트 등.


처음엔 다 남의 일이었지만,
차츰 공통점을 발견했다.


“새로운 주제, 새로운 사람, 새로운 구조 속에서
이야기를 풀어가는 작업이 저랑 맞더라고요.”


그는 이 감각을 바탕으로
지금은 콘텐츠 기획자가 되어 있다.
남들의 이야기를 구조화하고,
정리하고, 전달하는 일을 한다.

“전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몰랐어요.
그런데 여러 시도를 하다 보니 ‘어떤 방식으로 일하고 싶은지’는 알게 되더라고요.”


이 사례는 ‘하고 싶은 일’이
‘내용’이 아니라 ‘방식’에서 올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






사례들에서 얻는 교훈



하고 싶은 일은 머리로 찾는 게 아니라,
몸으로 살아낸 경험을 통해 정리된다.


‘좋아하는 것’을 떠올릴 수 없다면,
작고 반복된 감각에서 단서를 찾아야 한다.


‘잘하는 것’을 먼저 실험하고,
그 안에서 감정의 연결을 발견할 수도 있다.


실험 → 회고 → 연결이라는 루틴은
하고 싶은 일을 설계하는 핵심 도구다.








하고 싶은 일을 찾는 3가지 질문 훈련




“내가 뭘 하고 싶은지 모르겠어요.”
이 말은 감정의 고백이자, 질문의 실패다.
많은 사람이 '하고 싶은 일'을 찾으려 애쓰지만
사실 대부분은 질문의 방식이 틀려 있다.


하고 싶은 일을 찾으려면,
‘나에게 익숙한 질문’이 아니라
‘나를 낯설게 볼 수 있는 질문’이 필요하다.
이 장에서는 구체적인 3가지 질문을 소개한다.
이 질문을 일상에 훈련처럼 적용하면
‘하고 싶은 일’의 윤곽이 조금씩 드러난다.






질문 ① “내가 자주 이야기하게 되는 주제는 무엇인가?”



말은 습관이다.

누군가가 말하지 않아도,
우리는 특정 주제에서 말이 많아진다.


예를 들어보자.
A는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식재료와 요리법’을 자주 설명한다.
B는 ‘어떤 웹사이트가 UX적으로 좋은지’
몇 번이고 다시 이야기한다.


무심코 이야기하는 주제는
내가 관심을 갖고 있는 세계이자,
내가 기꺼이 시간을 쓰고 싶은 곳이다.


✔ 질문 훈련:

“내가 친구에게 자주 설명하는 주제는?”

“내가 유튜브 알고리즘에 자주 노출되는 키워드는?”

“내가 블로그나 메모 앱에 많이 쓰는 단어는?”






질문 ② “내가 오래 버틸 수 있는 활동은 무엇인가?”



하고 싶은 일은 ‘좋아하는 감정’만으로는 부족하다.
시간을 견뎌낸 경험이 필요하다.
내가 감정적 보상을 느끼며
시간을 들여본 활동은 무엇인가?


예를 들어,


아무도 시키지 않았는데
매일 1시간씩 영상 편집을 해온 사람.


자격증 공부보다,
자기 프로젝트를 정리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쓴 사람.



이런 사람들은 ‘하고 싶은 일’에
이미 시간이라는 감각을 투자해왔다.


✔ 질문 훈련:

“내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했던 활동은?”

“혼자 있을 때 내가 선택하는 반복된 루틴은?”

“내가 일주일에 가장 자주 몰입한 순간은 언제인가?”






질문 ③ “무엇을 할 때, 나다워진다고 느끼는가?”



하고 싶은 일은 자기감각의 회복이다.
그 일 속에 있을 때,
‘내가 나다워진다’는 느낌.
억지로 꾸미지 않아도,
내 방식으로 문제를 풀 수 있다는 느낌.


어떤 사람은 ‘정리’에 강하다.
복잡한 걸 명료하게 만들 때
자신이 살아있다고 느낀다.
또 어떤 사람은 ‘사람’을 다룰 때 빛난다.
사람의 감정선을 감지하고 조율할 때,
자연스레 리더십이 생긴다.


✔ 질문 훈련:

“어떤 활동을 할 때, 나의 강점이 드러났는가?”

“어떤 상황에서 내가 ‘감정적으로 편안’했는가?”

“그 일이 끝난 후, 에너지가 솟았는가 소진됐는가?”







세 질문을 연결해보면



질문 탐색 목적 적용 팁

내가 자주 말하는 주제는? 관심의 감각 SNS, 메모, 대화 기록 되짚기

내가 오래 버틸 수 있는 활동은? 지속의 감각 반복된 몰입 시간 돌아보기

무엇을 할 때 나다워지는가? 정체성의 감각 강점 + 감정 + 회복의 교차점 찾기



이 3가지 질문은
'적성'이나 '진로'를 고르라는 질문이 아니다.
'감각'을 회복하고,
그 감각을 중심에 두고
삶과 커리어를 설계하자는 제안이다.








정리 메시지




“하고 싶은 일을 찾으라”는 말은 너무 막연하다.
하지만 “하고 싶은 일을 훈련하라”는 말은 다르다.


우리는 이미 수많은 감각을 통해
‘하고 싶은 일’의 실마리를 마주하고 있다.
하지만 그것을 말로 붙잡고,
시간으로 실험하며,
감정으로 확인하는 과정이 부족했을 뿐이다.


‘좋아하는 일’을 찾기 위한 출발점은
운명적 계시도 아니고,
타고난 재능도 아니다.
그것은 나의 감각을 수집하고,
그 감각 위에 반복과 몰입의 구조를 설계하는 것이다.


하고 싶은 일을 향한 길은
한 번의 선택이 아니라,
수많은 작은 질문에 대한 답이다.


그리고 그 질문은
지금 이 순간,
당신의 오늘 안에 이미 놓여 있다.








오늘의 질문



오늘 내가 가장 몰입했던 순간은 언제였는가?

오늘 내가 가장 많이 이야기한 주제는 무엇이었는가?

오늘 내가 가장 ‘나다웠다’고 느낀 순간은 무엇인가?






이 질문에 매일 답하다 보면
하고 싶은 일은
‘어느 날 갑자기 떠오르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확신으로 쌓여가는’ 감각임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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