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한선생 Dec 21. 2015

한선생 자기소개

누구냐 너..

소식받아주시는 구독자 여러분께 감사말씀 드립니다.
소개도 없이 대뜸 글을 올리고 있었는데요.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서(...) 간략히 제가 누군지 말씀드리고 가겠습니다. 

저는 문화심리학자 한민..입니다. 네.. 그래서 한선생입니다..

고려대학교 심리학과에서 공부를 했고 지금은 대전 W대학에서 강의중입니다.

문화심리학.. 하면 심리학을 좀 아시는 분들도 '이건 뭐지?'싶으실텐데요.

사실 이걸 설명하는 게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잘 모르지 싶을 정도입니다;;


문화심리학은 크게 3개의 전통이 있는데요.

A: 주류심리학계에서 주로 동양과 서양의 문화를 비교하는 '비교문화심리학'과,
B: 주된 흐름은 아니지만 각 나라의 토착심리를 연구하는 '토착심리학', 그리고
C: 인류학, 사회학, 기호학적 전통에서 인간의 주관적 경험의 의미에 관심을 갖는 '(좁은 의미의) 문화심리학'이 그것이죠. 
문화심리학자.. 검색하면 나오는 김정운 교수님은 C쪽 문화심리학자십니다.


바로 이 분...

이 분야가 이 난리통이라;; 공부하는데 애 좀 먹었습니다.
간단히 말씀드리면, 제가 하고 싶은 주제는 B인데 학교에서는 A만 배울 수 있고 다른 쪽에서 자료를 찾으면 C만 나오는.. 그런 상황입니다.;;

암튼 그런데 제 지도교수님께서는 굉장히 학문적으로 자유로우신 분이라 저를 B, 즉 한국 토착심리학의 권위자셨던 중앙대 고(故) 최상진 교수님께 보내서 토착심리학을 배우게 하셨습니다. (제 박사학위논문 주제는 '신명'입니다^^)


학위 후에는 미국에 잠깐 가서 Valsiner라는 분한테 C, 이론문화심리학..을 배웠습니다. 음.. 배웠습니다.. 솔직이 엄청 어렵더군요. 말도 잘 안들리는데.. 


발교수님.. 


기호학, 언어학, 사회학 등의 이론들이 막 나오고... 아직도 완전히 이해한다고는 말 못하겠습니다만.. 문화를 공부하는데 그러한 학문들을 왜 알아야 하는지는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돌아와서는 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에서 연구원으로 있으면서 비교문화심리학적 관점에서 연구를 했습니다. 센터장이신 최인철 교수님은 '생각의 지도'로 잘 알려진 Nisbett에게서 수학하셨고, '동양적 사고' vs '서양적 사고'의 개념을 개발하신 분입니다. 이제까지 알던 문화심리학와는 또 다른 공부를 할 수 있었던 계기였지요.

제가 드리려는 말씀은..
문화에 대해서 이것저것 많이 공부했다는 것이구요. 아직 부족합니다만 적어도 문화와 마음이라는 주제에 대해서는 그동안 고민하고 생각해왔던 많은 주제들을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나름 답을 찾은 것도 있고 계속해서 고민중인 것들도 있습니다. 그 과정을 여러분들과 함께 하고자 합니다.

제가 소개하는 문화 관련 이론들과 연구들은 아래 책에서 상당부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표지는 멋지지만 학술서라서 노잼입니다; 별로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여기서 현실적인 내용과 함께 쉽게 풀어드릴테니까 굳이 사지는 마십시오. 사신다는 걸 말릴 수는 없겠지만..



소개의 글이니까 짧게 마치겠습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