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눈이 내렸다. 별 감흥 없이 나선 집 밖에선 겨울이 왔다는 걸 알리는 듯 차가운 공기가 맴돌았다.
눈이 싫다고 말하면서도 어김없이 노래제목에 ‘눈’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것만 골라 듣는 나를 발견하곤 소리 없는 웃음이 새어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