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의 끝자락인 요즘 이사를 준비 중이다. 이번에 이사를 가면 조금 더 깔끔하게 살아야지, 예쁘게 꾸며야지 생각하다가 몇 년 전 이삿짐 박스를 풀지 않은 채 사계절 내내 멈춰 있던 내 방의 모습이 문득 떠올랐다.
뭐가 그렇게 풀기가 어려웠을까. 뭐가 그렇게 쌓아 놓은 게 많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