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무지 어떤 것부터 손을 대야 할지 가늠이 잡히지 않을 때가 있다. 할 일이 많은 것도 아니고 정신없을 정도로 바쁜 것도 아니다. 그저, 여유가 없다.
이럴 땐 숨을 크게 쉬었다가, 가늘고 길게 숨을 다시 내뱉는다. 이리저리 형체 없이 흔들리는 마음이 중심을 잡을 수 있게.
날씨 탓인지, 오늘은 그 숨이 유독 차가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