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오랜만에 생생한 꿈을 꿨다. 별안간 스파이가 되어 와이어를 타고 끝없이 떨어지는 꿈을.
이상하게 내가 꾸는 꿈은 늘 이야기가 있다. 그런 꿈을 꾸고 나면 잠에서 깨고 난 뒤에도 어딘가 뒤숭숭하다. 마치 현실과 꿈이 분간이 안되는 듯 몇 년을 지낸 내 방이 새삼스럽게 낯선 곳처럼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