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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m Jun 25. 2024

당분간은 아플 것 같아

오늘 나는 너와 함께였어


출근 버스에서 들린 우리 노래

네가 좋아하던 라떼 향

너와 닮은 웃음소리


다 너였어


하루 종일 네가 머물렀고

나는 조금씩 무너졌어


퇴근길 서점에서

네가 좋아하던 작가의 책을 봤어


망설이다 결국

사고 말았지


"이 문장, 너에게 들려주고 싶다"

나도 모르게 나온 작은 속삭임에


깨달았어

내 일상은 여전히

너로 가득하다는 걸


당분간은 아플 것 같아


곁에 없는 네가

자꾸 곁에 있는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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