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 일하는 방식의 변화는 기업의 화두가 되었어요. 이를 위한 다양한 형태의 워크숍이 생겨나고 있어요. 그중에서 레고 시리어스 플레이 방법론을 사용해서 신입사원의 교육을 진행했던 사례를 소개합니다.
교육주제: 신입사원의 일하는 방식
방법론: 레고 시리어스 플레이 워크숍
대상: 롯데 e커머스 신입사원 2020
퍼실리테이터: 온은주
1. 워크숍 준비
워크숍 준비는강의장 밖에서 시작됩니다. 실습 워크숍은 손이 많이 가요. 매번 교육생이 다르고 그들의 특징이 다르기 때문에 강의 내용 전체, 실습 전체를 조정해야 해요. 미리 만들어둔 자료가 있다 해도 커스터마이징 해야 해요. 퍼실리테이터가 하는 일이 없어 보이는데 돈을 받아 간다고, 자기도 할 수 있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어떤 퍼실리테이터의 실제 경험담이 전설로 내려오고 있지만,교육생들이 잘 따라주고 몰입한다면, 퍼실리테이터가 과정 커리큘럼 설계를 잘한 거죠.
이번 교육은 어떤 걸 중점을 둬야 할지, 주제인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위한 교육은 무엇이 달라야 하는가?라고 질문하고 답을 해나가면서 과정 설계를 합니다. 늘 대답은 달라요. 그 핵심엔 교육생 프로파일링 과정이 있어요.
2. 교육생 프로파일링
저는 교육생 특징을 꼼꼼히 교육팀 담당자에게 물어봐요. 교육생 기본 프로파일도 중요하고요.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워크숍 내내 교육생들이 몰입하도록 하는 거예요.보통 대기업 신입사원 교육은 짧게는 한주 길게는 3주를 진행하는데요. 더 길게 더 짧게 하는 경우도 있겠죠. 어쨌든 첫날 수업과 마지막 수업은 같은 커리큘럼이면 안돼요.
그리고 다른 주제를 점검해서 겹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죠.
이번에는 그룹사 교육을 마치고 기업 자체 교육 첫날이라 서로를 이해하고 알아가는 팀빌딩이 기본으로 깔렸었어요. 그래서 공유하기, 칭찬하기 등을 체계적으로 넣었어요.
3. 밀레니얼 세대와 잘 맞는
레고 워크숍
밀레니얼 대상 교육을 해보면 레고를 진짜 잘 다뤄요. 기본적으로 레고에 대한 두려움도 없고요. 생각을 입체적으로 표현하는 걸 매우 잘해요. 특히 공대생이었던 팀은 엄청납니다. 배우는 속도 가요. 간단한 걸 알려줘도 변형을 잘합니다.
4. 도전과제 설정
레고 시리어스 플레이 방법론에서 퍼실리테이터가 점검해야 할 가장 중요한 부분은 도전과제예요. 도전과제 설정은 처음과 끝을 관통해요. 왜냐면 도전과제는 목적이자 주제이자 기대효과니까요.
5. 신입사원의 일하는 방식이란
일하는 방식이란 주제는 신입사원에게 필요해요. 아직 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시점에서 일을 바라보는 마인드셋 설정이 잘 되면 회사 생활에서 많은 이점이 있으니까요.
6. 나의 강점을 일할 때 강점으로 전환하기
첫 번째 도전과제는 '나의 강점을 표현하기'였어요.
그리고 이런 강점은 일하는 방식에서 어떻게 긍정적으로 작용할지 전환하면서 생각을 연결하고 확장하는 시간을 갖었어요.
나의 강점을 레고로 만들고 표현한 작품으로 제목은 [근육질 캥거루 with 아기 캥커루]이다. 검정색 글러브를 끼고 아기 캥커루를 보호하는 모습이다.
위의 사진을 살펴봐요. 캥거루인데 근육질 몸매를 가진 캥거루를 만들었어요. 오렌지 색 팔 중간에 검은색으로 글러브를 끼고, 빨갛게 뻗은 귀로 아기 캥거루를 건들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어요.이걸 만든 이유는 다른 사람이랑 일할 때 보호를 해주겠다는 의미이고, 본인의 강점도 남을 챙기면서 협업하는 거라고 공유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