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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온은주 May 25. 2020

나혼자 주간회의 22

비주얼씽킹 스튜디오 2020  Week 22 

비주얼씽킹 스튜디오라는 신사업을 2020년 1월 1일, 시작하고 22주가 되었어요.

마케팅 전략의 기본 중 Plan - Do - See가 있어요.

이 주기를 하루 단위로도 하고, 한 달 단위로도 하고, 계속 계속하면서 발전시켜나가는 것이 중요한 게

사업인 것 같아요.

(-같아요,라고 말할 수밖에 없어요. 단정할 수도 없고, 예측할 수도 없으니)


매일매일 열심히 살다가, 갑자기 멈춰지는 지점이 있어요. 앞이 갑자기 안 보일 때

'어디로 가야 할지'

'뭐부터 해야 할지'

'당장 닥친 일들이 눈에 안 잡히고'

'멍 할 때'

그날이 바로 오늘이에요.


이럴 때는 하루 전, 한 달 전이 아닌 좀 더 길게 돌아보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판단이 들었어요.

지난 21주, 1월부터 5월까지! 나는 무엇을 해왔고, 뭘 중점적으로 다뤘는지 앞으로는 뭘 해야 할지를 체크해볼게요.


이런 기록은 모두 나를 위한 것. 나의 스토리를 쌓아놔야지 다시 이런 비슷한 막힘이 생길 때 돌아보기 도움될 것 같아요. (-또 같아요,라고 말했죠. )




Part 1. 돌아보기 (See)


2020년 1월 1일 신사업, 비주얼씽킹 스튜디오를 오픈했거든요.

반성: 분명 지난 21주를 걸어오면서 어마어마하게 많은 일들을 해냈고, 성과를 내왔는데 5월의 마지막 주인 오늘 되돌아보니 참 보잘것없이 보입니다.


21주자 동안 마감한 일: 

평일 주말까지 일을 했어요. 공식 휴가!  딱  2일 쉬었어요. 그만큼 최선을 다했다는 거죠. 워라밸은 신사업과는 잘 어울리진 않네요. 

- 프로젝트를 3개 했어요. 

- 평균 걸린 시간은 7주, 겹친 시간도 있긴 해요. 

- 2개는 기존 클라이언트에게 온 것, 한 개는 신규 영업


21주차 동안 계획했으니 미완성, 현재 진행형 일들

- 비주얼씽킹 스튜디오 홈페이지 오픈

: 콘텐츠를 만들고 있고, 아임웹 2년형 기본을 구매했어요.

: 기업의 포지셔닝을 정하는 작업이라서 그런지, 진도가 잘 안 나가고 있어요. 하지만 일단 세미 오픈이라도 하고 순차적으로 고쳐나가는 게 낫다는 결론. 완성형을 기대하면 아무것도 만들어낼 수 없어요.

그래서 그래서 그래서 

5월 30일을 런칭일로 정했어요. 메뉴 4개 중에 2개만 오픈하는 걸로 하고요!


21주차 동안 생각했으나 계획도 시작도 못한 일들

- 영업의 기본, 세일즈의 완성은 무엇일까? 이 부분이 너무 고민이 많아요.

신사업이다!라고 생각하는 순간, 머릿속이 꼬여버려서 행동이나 실행으로 옮겨지질 않아요.

이건 그냥 연습이야, 재밌게 하자, 신나게 하자, 작은 거라도 하자, Just Do it을 마음속으로 외치지만

막힙니다. 멈춰 섭니다.

잘하고 싶을 때, Stop 버튼이 잘 눌러지는 모양입니다.


그래스 그래서 그래서 계획했던 일들은

1. 프로세스를 정비한다.

2. 상품명을 정한다.

3. 타깃을 정한다. 

4. 판매전략을 정한다

5. 업무 원칙들을 정한다

6. 작가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7. 팀을 구축한다, 1팀/2팀 등등 

8. 홈페이지를 오픈한다

9. 영업을 시작한다

10. 뉴스레터 멤버십을 구축한다

11. 뉴스레터를 오픈한다


순차적으로 하나씩 하려고 했는데, 2번부터 막히기 시작하더니 다 건너뛰고 8번으로 이동했어요.

8번을 오픈하려면 결국 1번부터 7번까지 완성이 되어야 했지만, 세미 오픈을 먼저 해야 다른 일들이 되는 약간 모순적인 상황도 있어요. 누군지 알아야 영업이 되고, 네트워크 구축이 되고, 뉴스레터에 가입하겠죠.

완전하지 않지만 일단 홈페이지를 만들면서 정비하는 걸로요.



Part 2. 계획 (Plan)

계획은 Week 22로 한정하려고 해요. 길게 보려고 하니 급변하는 환경에서 머리만 아파져서요.


이번 주의 주요 일정들은


1) P106 프로젝트 진행 중: 이번 주에 해야 할 일들을 완성해야 하니까, 중간 과정을 공유하면서 진행하고 싶었는데, 실제로는 그건 안되고요(보안 이슈가 있어서) 나중에 프로세스를 정리하면서 공유하면 될 듯요.


2) 홈페이지 오픈 준비 중

- 홈페이지에 담길 내용들은 1차 정리했고, 해당 그림 + 웹에 올리는 작업은 틈틈이 해야 해요. 웹에 올리는 작업은 파트너가 생겨서 든든합니다. 5월 30일 베타 오픈 후, 공유할게요.


3) 전략은 포기다, 크리에이티브는 빼기다!라는 말을 아시나요?

이번 주는 이 두 가지만 집중할 거예요.

그래야 좋은 결과물이 나올 것 같아요.



Part 3. 실행 (Do)

2020.5.25~5.31 주간업무

월 - 홈페이지 콘텐츠 완성하기

화 - P106 방향성 미팅, 일러스트레이션 작업 시작 (작가 네트워크 발굴 포함)

수 - P106 일러스트 작업

목 - P106 일러스트 작업

금- P106 일러스트 작업

토 - 홈페이지 오픈

일 - 등산 (친구들과 함께)


이렇게 한주가 흘러갈 모양입니다!


이상, 나 혼자 주간회의 끝



+ 홈페이지 구축에 필요한 질문들



웹사이트를 만들면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필요했어요.

그게 바로 팔리게 하는 힘을 갖게 하고, 상품화의 전부라고 생각해요.


✔묻고 답하면서 현답 찾기



웹사이트 목적이 무엇일까? 

> 웹사이트를 만드는 이유는, 회사를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알리고 싶은 구체적인 내용은 무엇인가?

> 비주얼씽킹 스튜디오는 비주얼 씽킹 영상을 개발하는 곳이라는 것. 하지만 고민이 많은 것은 비주얼씽킹 영상 개발을 알고 있는 사람이 찾아온다면 설명이 조금은 쉬워지겠지만, 모르는 사람이 찾아왔을 때는 비주얼씽킹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까, 그렇다면 어느 부분까지 설명을 해야 할까? 너무 많은 설명은 오히려 웹사이트에 대한 흥미도를 떨어뜨릴 것인데.


웹사이트 방문자에게 어떤 내용을 전달하고 싶은 건가?

> 깔끔하게 답만 쓴다면,

비주얼씽킹의 장점을 쓰고, 그런 것들을 해소하는 것으로 비주얼씽킹 영상이 필요함을 알리기.


회사에 대한 이미지는 어떠길 원하는가?

> Agency, 네트워킹과 프로세스가 잘 구축되어 있는 에이전시


4. 마감하기

홈페이지에 대한 욕심을 끝없이 내다가는 결론이 안 날듯 합니다.

여기까지 정리하고 마감해보려고 합니다.



+신사업 준비에서 중요한 포인트

생각나는 대로 정리했어요. 나를 위한 메모입니다.

새로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건, 진짜 불확실성의 연속입니다.


1. 업의 본질을 생각하기

- 사업의 본질이 무엇인지? 이 서비스를 구매하는 사람은 왜 이 서비스에 관심을 갖는지? 상품화를 한다면 이름은 뭘로 정하고? 팜플렛을 만든다면 어떤 내용이 쓰여 있어야 할지? 핵심 키워드는 무엇인지 작성하기


2. 핵심 단어와 소구 문장 Writing

- 결국 업의 본질을 접하는 것은, 단어와 비주얼이고 그 중에서 머리에 딱 꽂힐 단어와 이를 설명해주는 문장들이 필요하다. 하다 보면 자꾸 좋은 게 생각나고 좋은 말잔치는 멋있어 보이긴 하는데, 소비자에게 꽂히진 않을 것 같아서, 선택이 안된다.

- 업의 본질을 안다면, 핵심 문장과 단어로 결론이 쉽게 나겠지만, 아직 시작 중인 사업은 나도 모르고, 소비자도 모르고 아무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 발견해나가는 순간순간, 내용이 바뀌는 것이 정답일까? 뭔지는 몰라도 한 단어를 고집하는 게 정답일까? 그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게 정답일까? 올해는 시행착오의 해라고 생각하고 마구마구 실험하는 게 정답일까?


- 어쩔 수 없이 앞으로 나가긴 하지만,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여기서 잠깐!

결과론적인 조언들은 별로 도움이 안 된다. 예를 들어서 '00 기업은 고객의 Pain Point를 해결하기 위해서 사업을 시작했고 성장했다'라고 하지만, 이글에는 함정이 있다.

결과론적으로 고객의 Pain Point를 잘 잡아내 서지만, 그 당시에는 이게 맞는지 누구도 장담하기 어려웠을 것이고, 계속 욕을 먹었을 수도 있다. 결과론으로 보면 참 쉽다! 하지만 안갯속을 걷고 있을 때는 저 멀리 불빛조차 보이지 않을뿐더러, 저기 멀리 보이는 반짝임일 길을 안내하는 등불인지, 늑대의 눈빛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마켓 센싱 능력을 키우는 방법밖에는 없고, 마켓 센싱 이후에도 판단 능력이 필요하다. 

(어려워 어려워) 

대개 성공사례들이 말하길 "그때는 틀렸지만, 지금은 맞다"라고 말하는데, 이런 건 도움이 안 된다.

현재형으로 바꿔서, 지금도 맞고, 미래는 확실하다!라고 말할 수 있기를.


오늘은 여기까지.

week 22 주간회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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