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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원웨이브 Jul 03. 2022

브런치, 작가들이 글을 쓰는 진짜 이유

'나답게' 표현하고 교감하기


  글의 종류는 다양하다. 크게 문학과 비문학으로 나뉘는데, 문학에는 시나 소설, 에세이 등이 대표적이고 비문학은 논설문이나 설명문 등이 있다. 브런치는 하나의 장르나 방식만 편중되어 있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 다양한 소재를 풀어내는 작가들이 많이 있다. 참 멋진 작가들이 많이 있다.


그런데 그들은 왜 글을 쓰는 것일까?


브런치 작가들이 글을 쓰는 이유는
내면을 표현하고 타인과 교감하기 위해서이다.


글쓰기의 목적



  요 근래 매주 일요일 아침마다 카페에서 글을 쓰면서 느낀 것은 '글을 쓴다는 것은 참 기분 좋은 일'이라는 것이다. 자주 글을 쓸수록 일상에서 다양한 소재들과 그 소재를 글로 어떻게 풀어내면 좋을까 하는 재미있는 상상들로 이어진다. 그리고 부족한 글에 공감하고 궁금해하는 사람들의 관심에 또 한 번 기분이 좋아진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는 작가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아직 초기 브런치 작가인 나에게는 다른 사람들과 소통을 위해서는 글이 더 필요하다고 느낀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중구난방 글들을 쏟아내는 것만이 능사일까.라는 의문이 든다. 구독자가 많은 작가들이 이야기하는 브런치 잘하는 방법을 따라 하며 요즘 트렌드이고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글만 쓰면 되는 것일까? 그건 아닌 것 같다.


그러면서 내가 글을 쓰는 이유와 목적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이르렀다.

그에 대해 유시민 작가는 <유시민의 글쓰기특강>이라는 책에서 글쓰기의 목적을 이렇게 이야기한다.

 

글쓰기의 목적은, 그 장르가 어떠하든,
자신의 내면에 있는 감정이나 생각을 표현해 타인과 교감하는 것이다.
- 유시민,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p53


  그가 이야기하는 글은 자신의 지식과 철학을 자랑하려고 쓰는 게 아니라고 말한다. 내면을 표현하고 타인과 교감하려고 쓰는 것이다. 어린 시절부터 늘 일기를 써오던 내가 브런치에 글을 쓰는 것은 하나의 일기장을 늘린 것이 아니다. 글을 통해 내가 세상을 보고 느낀 것을 표현하고 다른 작가님들 그리고 구독자들과 그러한 이야기들을 나누고 싶은 것이다.




'나답게' 표현하고 '나답게' 교감하는 글쓰기



   글 쓰는 법에 대해 공부하면서 가장 중요하다고 느낀 점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글에는 내가 느낀 감정이나 주장이 담겨야 하는 것이며, 둘은 그러한 것들을 타인과 교감하는 것으로 글이 완성된다는 것이다.


  글을 쓰는 것이 즐거운 이유 중 하나는 나를 표현하는 즐거움이 있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접한 것에 대해 사실을 그대로만 적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접하고 경험한 나의 이야기가 글로 나와야 하는 것이다. 같은 경험을 하더라도 그에 대한 느낌은 모두 다를 것이다. 내가 느낀 그대로를 표현하고 그 과정을 통해 '나'를 좀 더 알아간다는 것이 브런치 작가들이 글을 쓰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글을 쓰는 것이 즐거운 이유 중 또 다른 하나는 나의 글로 다양한 사람들과 교감을 한다는 것이다.

예술이란, 어떤 사람이 자기가 경험한 느낌을 의식적으로 일정한 외면적인 부호로써 타인에게 전하고, 타인은 이 느낌에 감염되어 이를 경험한다는 것으로써 성립되는 인간의 작업이다.
  - 톨스토이, <예술이란 무엇인가>, p72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가 이야기한 예술에는 글쓰기도 포함된다. 브런치 작가들이 글을 쓴다는 것은 내가 쓴 글에 다양한 사람들이 공감하고 의견을 제시하며 소통한다는 짜릿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나도 마찬가지이다. 그렇기에 나 스스로도 일상에서 소재가 떠오르면 메모하고 머릿속에서 글들을 펼쳐 나가는 것이다.






  그래서 앞으로도 지금과 같이 글쓰기의 즐거움과 상상을 잊지 않고 꾸준히 글을 쓰고자 한다. 그리고 글을 자랑하거나 나를 뽐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좀 더 제대로 표현하고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고 공감하기에 집중하는 브런치 작가가 되고자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만히 기다리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먼저 공감하고 소통하며 친구작가를 늘려야겠다. 그래서 현재 나의 브런치 목표는 관심작가 1000명 만들기이다. :)


https://brunch.co.kr/@uniquelife/19





결국 글은
내가 느낀 것을 '나답게' 표현하는 것이며,
타인과 '나답게' 교감하는 작용을 통해 완성된다.
매거진의 이전글 시작이 반이란 달콤한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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