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람하는 비전공자의 활약과 갈 곳 잃은 전공자.
어릴 때 부터 질투가 많은 편이었다.
일을 짝사랑하게 되면서부터 나는
종종 무심한 듯 취미로 요리를 시작하였으나
세간의 주목을 받아 전문가로 활약하는 사람들을
보면 알게 모르게 질투심이 일기 시작했다.
이는 내가 먼저 그 일을 시작했다거나
내가 더 많이 안다는 꼰대같은 발상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가 그동안 사랑하고 노력하여
몇 년이 되는 시간 동안 그것을 위해 달려왔지만
이를 서랍 속 초콜릿을 꺼내먹듯
마치 당연하고 자연스럽게 가지어 버리는
사람들을 보면
평생 이루어질까 싶은 짝사랑에
불현듯 애달아지는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