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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이나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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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나정 Feb 14. 2016

전공자.

범람하는 비전공자의 활약과 갈 곳 잃은 전공자.

어릴 때 부터 질투가 많은 편이었다.


일을 짝사랑하게 되면서부터 나는

종종 무심한 듯 취미로 요리를 시작하였으나

세간의 주목을 받아 전문가로 활약하는 사람들을

보면 알게 모르게 질투심이 일기 시작했다.

이는 내가 먼저 그 일을 시작했다거나

내가 더 많이 안다는 꼰대같은 발상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가 그동안 사랑하고 노력하여

몇 년이 되는 시간 동안 그것을 위해 달려왔지만

이를 서랍 속 초콜릿을 꺼내먹듯

마치 당연하고 자연스럽게 가지어 버리는

사람들을 보면


평생 이루어질까 싶은 짝사랑에

불현듯 애달아지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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