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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뉴 Aug 28. 2023

엔리오 모리꼬네와
히사이시 조의 만남?

9월 오뉴 음악살롱 프로그램 소개

영화 음악 하면 어떤 곡이 떠오르세요? 개인적으로 엔리오 모리꼬네와 히사이시 조가 만든 주옥같은 명곡들이 떠오르네요. 오는 9월 오뉴에서 진행하는 음악살롱의 주제가 ‘Classic with Movie’입니다. 두 거장의 명곡을 직접 들을 기회의 장이 펼쳐지는데요. 어떤 곡이 연주될지 궁금하시죠? 귀를 기울이시면 들리실 거예요. 



| 영화 <시네마 천국> OST ‘Love Theme’

대니 구, 심준호, 문재원의 엔니오 모리꼬네: 시네마 천국 OST / 크클클 TV 유튜브 채널



엔리오 모리꼬네의 영화 음악 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곡이 영화 <시네마 천국>의 ‘Love Theme’입니다. 영화의 마지막 아버지와 같았던 영사 기사 알프레도가 모아 놓은 필름을 보는 장면에 삽입되었는데요. 고조된 감정선을 유려하게 책임지는 명곡입니다. 아름답고도 슬픈 멜로디로 구성되어 주인공 토토의 아련한 첫사랑을, 알프레도의 부정 등 다양한 감정을 갖게 하죠. 이 곡은 엔리오 모리꼬네의 아들이 작곡하고 그가 편곡한 작품인데, 역시 그 아버지에 그 아들 답죠. 이 곡을 들으며 자연스럽게 눈을 감으며 추억 속으로 빠져보길 바랍니다. 



| 영화 <미션> OST ‘Gabriel's Oboe’

Gabriel's Oboe / Ennio Morricone 공식 유튜브 채널



<시네마 천국>의 ‘Love Theme’와 함께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곡이 바로 영화 <미션>의 ‘Gabriel's Oboe’입니다. 우리에겐 사라 브라이트만이 부른 '넬라 판타지아(Nella Fantasia)'로 잘 알려져 있죠. 극 중 과라니족 마을로 선교활동을 온 가브리엘 신부가 원주민들과의 첫 만남에서 오보에로 연주하는 이 곡은 영화 전체를 관통하면서 작품의 주제 의식까지 전하는 가교 역할까지 하는데요. 숭고하면서 거룩하게까지 느껴집니다. 성스럽기까지 한 이 곡을 듣고 마음의 평화를 얻길 바랍니다. 



|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OST ‘어느 여름 날’

Joe Hisaishi - One Summer's Day / Joe Hisaishi Official 유튜브 채널



지브리 애니메이션 하면 히사이시 조 음악감독이 자연스럽게 떠오릅니다. 워낙 많은 곡을 담당했기 때문인데요. 그중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어느 여름 날’은 히사이시 조의 대표곡이죠. 새로운 세계로 입장하는 치히로의 두려움과 돼지로 변한 부모를 찾을 수 있다는 실낱같은 희망을 섬세한 피아노 연주로 들려주는데요. 마치 보는 이들도 치히로를 따라 그 세계로 들어가는 착각을 할 정도죠. 작품의 첫 포문을 여는 곡으로, 꼭 한 번 들어보세요! 



| <마녀 배달부 키키> OST ‘바다가 보이는 마을’ 

<마녀 배달부 키키> '바다가 보이는 마을' - 히사이시 조 영화음악 콘서트 / 라이브러리컴퍼니 유튜브 채널



마지막으로 소개할 곡은 <마녀 배달부 키키>의 ‘바다가 보이는 마을’입니다. 지브리와 히사이시 조가 협업한 4번째 작품 <마녀 배달부 키키>는 13살 된 마녀 견습생 키키가 새로운 도시에 정착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애니메이션인데요. 내용에 맞게 이 곡도 키키가 새로운 세계에 발을 딛는 순간을 음악으로 잘 보여주는데요. 특히 초반 설렘과 두려움이 공존하는 발걸음을 표현한 음들이 특징이죠. 피아노, 오보에, 플루트의 음색으로 이 음악을 느껴보세요. 





9월 오뉴의 음악살롱 ‘Classic with Movie’에 참여해 앞서 소개한 음악을 직접 듣고 싶다면 아래 배너를 클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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