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소재로 한 영화 4편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라고 물어본다면 이제 ‘배달’보단 ‘커피’가 더 어울리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만큼 커피는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었죠. 영화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작품마다 커피는 ‘약’이 되거나 ‘독’이 되어 극의 분위기를 좌지우지하는데요. 과연 어떤 영화에서 약 or 독이 되었을까요?
루왁 커피가 웃음 치료약? <버킷리스트>의 두 주인공 잭(잭 니콜슨)과 카터(모건 프리먼)는 말기 암 환자입니다. 서로 다른 삶을 산 이들은 병원에서 만나 죽기 전 버킷 리스트를 실천에 옮기는데요. 극중 잭이 즐겨 마시는 루왁 커피가 사향(麝香) 고양이의 배설물로 만들었다는 얘기를 들은 카터는 배꼽 빠지게 웃으며 ‘눈물이 날 때까지 웃기’ 버킷 리스트 항목을 지웁니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루왁 커피가 항암치료보다 효과 좋은 치료약이 된 것이죠.
<타이페이 카페 스토리>는 첫 장면부터 시청각을 자극합니다. 타이페이에서 가장 많이 마신다는카페라떼 제조 과정이 나오는데, 보고 있으면 저절로 커피가 고파질 지경입니다. 주 무대인 이 카페는 커피와 디저트만 파는 게 아니라 물물교환이 가능한 장소로 나오는데, 우연한 사건을 계기로 카페의 성격이 달라집니다. 카페 주인인 둬얼(계륜미)의 성격도 긍정적으로 변화하게 되죠. 커피가 이끈 그녀의 스토리가 궁금하다면 이곳을 방문해 보세요.
고종에게 가비(커피)는 애증의 차입니다. 실제 가비를 즐겨 마셨고, 이 때문에 독살음모 사건을 경험하기도 했으니까요. 이 사건을 토대로 한 영화 <가비>는 가상의 인물들이 등장해 고종암살 작전을 실행에 옮기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극 구조상 커피를 마시는 장면들은 살인이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에 긴장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커피가 곧 독극물이 되는 상황 속 고종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지 영화를 통해 확인해보세요.
진짜 시간이 금인 세상이 있다면 어떨까요? 영화 <인 타임>은 시간이 화폐가 된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한 작품입니다. 물건을 사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돈 대신 자신에게 할당된 시간을 지불해야 합니다. 주인공 윌(저스틴 팀버레이크)도 매일 시간의 노예로 살아가죠. 커피 한 잔이 3분에서 4분으로 올랐다는 말에 머뭇거리는 그의 모습은 누구나 공감하는 장면 중 하나. 이런 세상이 현실화된다면 과연 커피를 마실 수 있을지 고민되네요.
커피를 사랑하는 분들을 위해 오뉴에서는 2월 커피클래스를 오픈할 예정입니다. 삼청동 오뉴하우스의 멋진 바리스타가 직접 알려주는 커피의 맛! 자세한 일정은 오뉴 앱을 통해 알려드릴게요~
▶ 시니어 라이프스타일 크리에이터, 오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