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나만의 방을 갖고 있나요?

다큐 <다섯 번째 방> 전찬영 감독, 김효정 인터뷰

by 오뉴

혹시 나만의 방을 갖고 있나요? 5060에게 필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자신만의 공간일 겁니다. 누구의 엄마, 아내로 살다가 이제야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된 이들이라면 이 공간의 소중함을 그 누구보다 알 것 같은데요. 다큐 <다섯 번째 방>은 가족을 떠나 자신만의 방을 갖기 위해 첫 독립을 선언한 엄마와 5년 동안, 이 과정을 카메라에 담은 딸의 이야기입니다. 평범하다고 하기엔 너무나 특별한 이야기. 연출을 맡은 딸 전찬영 감독, 출연한 엄마 김효정 님은 더 많은 이들에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전할 수 있다는 것에 의의를 둔다며, 힘들게 완성한 작품이 펼쳐준 새로운 경험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다섯 번째 방>의 시작은 이 ‘한마디’ 때문?

다큐 다섯 번째 방  전찬영, 김효정 (5).JPG 다큐 <다섯 번째 방> 전찬영 감독, 김효정 님 ⓒ 오뉴


Q. 드디어 5일 극장 개봉을 합니다. 영화제 상영 때와는 좀 다른 느낌일 것 같아요.


전찬영(이하 ‘전’): 부산독립영화제, 서울여성독립영화제 등 운 좋게 다수의 영화제에서 초청받아 관객들을 만났는데, 일반 관객과는 그 결이 다르다고 봐요. 그래서 우리 영화를 어떻게 볼까하는 기대감과 설렘이 있고, 한 편으로는 부담도 돼요.


김효정(이하 ‘김’): 같은 마음이죠. 개봉이 결정된 순간부터 부담이 밀려왔는데, 지금은 오히려 마음이 편안해졌어요. 영화제 때 우리 영화를 보고 같이 우는 분들을 보면서 이 이야기가 나 혼자만 겪은 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는데, 그때 얻었던 공감과 마음의 울림을 일반 관객분들에게도 전하고 받고 싶어요.


Q. 말씀처럼 작품이 가진 보편성 큰 힘을 발휘하는 것 같아요. 특히 5060새대 어머님들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공허함, 나를 찾는 과정 등이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그만큼 어머님의 역할이 큽니다. 어떻게 출연하게 되었는지 궁금해요.


전: 초반에도 나오지만, 3대가 사는 집이고, 엄마는 시댁살이를 30년 동안 했거든요. 그 힘듦을 잘 알아주지 못하는 아빠와 함께 산 엄마는 알게 모르게 속앓이를 많이 했어요. 상담사로 활동하고, 집안의 새로운 가장이 된 이후에 그 힘듦은 더 커졌어요.


그러던 어느 날, “날 돌봐 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라는 엄마의 말 한마디를 들었는데, 그때 카메라를 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동안 아빠에 관한 다큐만 찍었지 정작 가장이자 가족을 돌보는 엄마의 이야기를 다룬 적은 없었거든요. 좀 더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찍고 싶었던 찰나에 엄마를 주인공으로 한 다큐를 만들어보자 해서 시작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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