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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뉴 Apr 14. 2023

그 시절 우리가 사랑한
한국 고전 영화 (1980년)

1980년대 대표 한국 고전 영화 소개 

지난 3월 소개해드린 1970년대 한국 고전 영화 잘 보셨나요? 5060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추억여행이 되었을 텐데요. 이번엔 1980년대 한국 고전 영화를 골라봤습니다. 한국영상자료원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oreanFilm)에서는 무료로 볼 수 있는 4편의 작품을 만나보면서 또 한 번 추억 여정을 떠나보시죠!!



| 정윤희의 아름다움, 안성기의 야성미!
<안개마을> (1983)

© 한국영상자료원


2세대 여배우 트로이카 중 한 명인 정윤희 주연작 <안개마을>은 한 시골 학교로 부임한 여선생이 마을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이문열의 단편 ‘익명의 섬’을 영화화한 이 작품에서 정윤희는 눈 속에 피는 꽃처럼 그 아름다움이 빛났는데요. 퇴폐적이면서 야성미 넘치는 안성기와 호흡을 맞추며 인간 내면의 욕망을 보여주는 좋은 연기를 보여줬습니다. 참고로 임권택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단 12일 만에 완성한 후 런던영화제에 초청이 되었다고 합니다. 


한국 고전 영화 유튜브_<안개마을> 바로보기 



| 조선시대 여성의 수난사
 <여인잔혹사 물레야 물레야>(1984)

© 한국영상자료원



정윤희의 바통을 이어받은 여배우 중 한 명인 원미경 주연의 <여인잔혹사 물레야 물레야>는 조선시대 여성의 수난사를 그린 작품입니다. 몰락한 양반의 딸이 가족을 위해 시집을 가고 열녀가 되고, 그것도 모자라 씨내리를 강요받는 여성의 고통이 잘 그려져 있죠. 원미경의 안정된 연기 속에 가부장 제도에 비판 어린 시선이 잘 녹아져 있는 이 영화는 우리나라 최초로 칸영화제에 초청되며 완성도도 인정받았습니다. 


한국 고전 영화 유튜브_<여인잔혹사 물레애 물레야> 바로보기 



| 야구 영화로 흥행 홈런!
<이장호의 외인구단>(1986)

© 한국영상자료원



“넌 네가 좋아하는 일이라면 뭐든지 할 수 있어~” 정수라의 ‘난 너에게’가 자동플레이 되는 영화 <이장호의 외인구단>은 이현세의 만화 <공포의 외인구단>을 영화화한 작품입니다. 당시 최고의 청춘스타 최재성과 이보희가 주연을 맡았고, 출범 이후 큰 인기를 얻은 프로야구의 인기에 힘입어 큰 흥행을 거뒀습니다. 순정남 오혜성이 사랑하는 엄지를 위해 마지막 결단을 내리는 장면은 지금도 가슴이 아픈데요. 만약 극장에서 보셨다면 그때의 감흥을 살리며 감상하길 바랍니다. 


한국 고전 영화 유튜브_<이장호의 외인구단> 바로보기 



| 故 강수연이 그리울 때 

<아제아제 바라아제> (1989)

© 한국영상자료원



故 강수연의 수많은 영화 중 <아제아제 바라아제>는 특별한 의미를 갖는 작품입니다. 실제 삭발을 했고, 그 열연으로 모스크바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았기 때문이죠. 임권택 감독은 이 영화에서 세속적 불안과 욕망에서 벗어나 불도에 귀의하는 여성의 삶을 사실적으로 그려냈는데요. 강수연의 연기를 통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잘 드러난 작품입니다. 참고로 오는 5월 강수연 1주기 추모전이 열릴 예정으로, 극장에서 그녀를 다시 만나보는 것도 추천해 드립니다. 


한국 고전 영화 유튜브_<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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