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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늘하루 onharuoff May 03. 2019

22.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보면서

지금 우리나라 극장가는 <어벤저스 엔드게임>의 적수가 없다. 여러 스크린을 독차지 하고 있어 제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지만 긴 런닝타임이나 그인기도를 생각하면 어쩔 수 없다라 생각한다.

영화의 내용 즉 스포일러를 이야기 하는 글이 아니다. 아직 영화를 보지 못했다.


진성 마블팬이 아닌 라이트팬쯤 된다. 이번 엔드게임이 마블의 10년간의 역사를 총정리하는 영화이기 때문에 극장에서 꼭 보고 싶은 라이트팬이다. 아이언맨 1편을 극장에서 보았고, 그동안의 마블시리즈를 모두 보지는 않았어도 그들의 세계관의 연결성이 어떠한지는 알고 있다.


10년간 하나의 영화가 아닌 수많은 영화 -유튜브에 보면 이 영화들을 모두 복습차원에서 정리 잘해 놓은 영상이 많다-를 촘촘하게 연결시켜 마무리진 영화가 바로 앤드게임이다. 그래서 영화를 보고 나서 눈시울이 붉어졌다는 마블팬들의 감상소감이 sns에 수없이 많다. 보통 영화의 스포일러를 최대한 자제하는 이들도 이번 영화는 스포일러를 쉽게 찾아볼 수있다. 알아도 볼 수밖에 없는 영화이기 때문이디.

마블 영화들의 연대기를 검색하면 나오는 친절한 설명들

캐릭터가 태어나고 그들이 성장한 것을 10년간 보아온 관객들이다. 영화마다 캐릭터하나를 성장시키고 그들을 하나의 영화를 묶은 제작사와 하나의 캐릭터를 10년간 가져온 배우들. 그들의 이러한 환경이 부럽다. 이제야 조금씩 시즌제 드라마를 볼 수 있고, 영화를 찍는 환경도 아직도 많이 열악한 우리나라에서 이런 10년의 광대한 영화를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은 아직 멀어보인다.


우리가 일하는 조직들에서 이렇게 긴 호흡으로 사람을 키우고 성장시키기보다, 짧은 시간에 성과를 내야하고 장기간 기다리지 못하는 사회환경을 보면 이들의 장기간의 프로젝트가 부럽기도 하고, 우리의  후세대들은 그런 환경에서 일 할 수 있고 활동할 수 있는 사회문화를 만들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이 이 시대 어른들의 몫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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