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이론 책을 보면 ‘구매 여정’에 대한 단어가 있다.
어떻게 고객이 내가 팔고자 하는 것에 대해 알게 되어서 이 사이트까지 와서 구매를 하게 되는지 말이다.
최근에 두 가지에 대해 관심을 갖고 하나는 구매 예약을, 또 하나는 아직 구매를 못했지만 하게 될 예정이다.
첫 번째, 구매 예약을 하게 된 것은 책이다.
나올 예정인 책을 신간 예약 주문하는 경우는 솔직히 다섯 손가락 안에 손꼽을 만큼 흔한 일이 아니다.
그런데 구입하게 된 시초는 아주 단순했다. 마케팅에 관심을 가지면서 인스타그램에서 마케팅 관련 포스팅하는 분들을 팔로잉하는데, 꽤 많은 분들의 포스팅이 본인이 읽은 것들을 그대로 캡처해서 올리거나, 디지털로 정리한 것을 캡처해서 올리는 텍스트 형 인스타그램이 많다.
그중에 한 분인데, 평소에 그냥 보고 지나치는 것들에 의미를 부여하고, 그것이 본인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꼼꼼하게 포스팅한다.
그렇게 두 권의 책을 썼고, 이번에 세 번째 책이 나온다. 평소 이 포스팅을 관심 있게 보았기에, 그 책을 선주문 예약을 걸어 놓게 되었다.
바로 생각노트의 신간이다.
두 번째 제품은 페친 중에 한 분의 글 때문이었다.
이 페친분은 페이스북을 블로그처럼 장문의 글을 적는데, 평소의 관심사의 범위나 필력이 있는 분이다. 평소 전혀 모르던 브랜드이고, 식당인데 이 분 맛에 대한 글을 보고 관심을 갖게 되었다. 찾다 보니 책도 있어서 구입해서 보게 되었다. 물론 아직까지 이 식당에 가서 먹어보지는 못했다. 대략 대기시간이 2시간 가까이 되다 보니 갈 엄두가 나지 않아서 ‘가고 싶다’라는 욕구만 생겼는데, 마침 이 제품이 식품 기업과 손을 잡고 나온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바로 이거다’였다.
몇 개월간 온라인 상에서 나오는 진행 과정을 지켜보고, 더욱더 ‘나오면 사야지’하는 마음을 꼭 간직하고 기다렸다.
제품이 드디어 세상에 나왔다. 나와 같은 사람이 많았는지, 라이브 커머스를 비롯하여 순식간에 품절. 사기가 쉽지 않다.
이 제품은 , 이 식당은 ‘고기리 막국수’이다.
복잡하게 꼼꼼하게 따지는 구매 여정을 보이기도 하지만, 가끔은 이렇게 사소한 것에서 관심을 갖고 찾게 된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한 번 관심을 갖게 되어서 정보를 찾을 때, 정보를 찾을수록 구입을 하지 않는 이유를 찾는 것이 아니라 나도 모르게 ‘어떻게든 구입할 것이다’를 마음에 품고 정보를 찾게 된다는 점이다.
결국은 누군가의 눈에 들기 위해서는 꾸준히 끊임없는 노출이 답이 아닐런지. 고기리 막국수의 가게가 생긴 지가 언제인데, 작년에야 알게 되었지 않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