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를 늦추는 방법

by 기욤하우어



'저속노화'로 알려진 정희원 박사의 기사를 접하게 되었다.


나는 정희원 박사를 옹호하거나 비판하려고 이 글을 쓰는 것이 아니다.


다만 안타깝게 느낄 뿐이고 인생에 대해 사색을 하는 계기가 되었다.


상승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추락하는 것은 한순간이다.


요즘 들어 추락하는 연예인 기사들을 평소보다 더 많이 볼 수 있다.


국내와 해외를 막론하고 연예인이든 정치인이든 유명인사든 일반인이든


누구든 한순간에 훅 가는 것을 보면 인생이란 것은 참 쉽지 않다고 느껴진다.



나는 이전 글 '사계절로 보는 내 삶의 지도'에서 인생을 사계절에 비유했다.


요즘 기사에 올라오는 사람들은 대부분 가을에 속해있는 사람들이다.


가을은 겨울을 준비하는 매우 중요한 기간이고,


겨울은 식량을 구하러 찾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휴식을 해야 되는 기간이다.


봄과 여름에는 추락을 해도 다시 일어설 기회가 있지만


가을에 추락을 하면 다시 일어서기 매우 힘들다.



한때 정희원 박사의 영상을 몇 개 봤었고 그가 '채근담'을 즐겨 읽는 것을 알게 되었다.


채근담은 인생의 처세술에 대해 말하는 동양고전이다.


논어와 맹자처럼 고리타분하고 지루할 수도 있지만 인문고전을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선 유명한 책이다.


정희원 박사가 채근담에 적힌 지혜를 잘 실천했더라면 지금과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인문고전을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유감을 표한다.




인간의 최대 관심사는 '노화', '죽음'이다. 돈, 권력, 취미 등은 부차적인 관심사다.


이것은 인종, 성별, 나이, 직업 등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공통적으로 해당된다.



이번 글에서는 노화에 대해 적어볼까 한다.


인간은 누구나 늙는 것을 걱정하거나 두려워한다.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고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면


기분이 좋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총알처럼 빠른 세월 앞에 무기력해진다.



인간은 노화를 피할 순 없다.


노화를 피하려는 생각보단 어떻게 하면 잘 늙을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몸과 마음이 평온한 노후를 보내는 것은 축복이며 생각보다 쉽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독서를 좋아하지만 사색을 통해 자연의 섭리를 탐구하는 것을 더 좋아한다.


자연의 섭리는 책으로 알 수 없고 책에 나와있지도 않다. 체계적인 학문도 아니고 전문용어도 없다.


그러나 세상 만물이 주는 가르침에는 모든 고민의 해결책이 담겨 있다.


자연의 섭리를 탐구한다는 뜻은 이 해결책을 찾아내는 과정을 뜻한다.


인간은 자연에 속해 있기 때문에 자연의 법칙에서 벗어날 수 없다.


저번 글에서도 말했듯이 자연의 섭리는 쉽게 말하면 인간 세상을 관리하는 고차원 시스템의 규칙이다.



나 역시 이 규칙을 다 알지 못하고 사색을 통해 조금만 알 뿐이다.


이번 글에서는 노화를 늦추는 것에 대해 사색하며 깨달은 것을 적어보려 한다.


책에서는 볼 수 없는 내용들이기 때문에 남들과는 다른 독특한 관점이라고 여기길 바란다.







노화를 늦추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음식, 성(性), 대화








일단 '음식'부터 적어보겠다.


음식은 인간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다.


그러나 음식은 잘 먹으면 약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엔 독이 되기도 한다.


건강과 노화 방지를 위해 채식만 해야 된다고 강조하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그렇지만 채식만 한다고 해서 누구나 건강하고 노화를 늦추는 것은 아니다.


물론 그런 사람들도 존재하지만 그런 유형은 극소수이며 특이한 체질이기 때문이다.


보편적인 사람들의 기준으로 봤을 땐 채식과 육식을 적절히 균형 있게 섭취해야 한다.


실제로 오랫동안 채식만 했는데도 암이나 어떤 질병에 걸리는 사람들도 꽤 많이 볼 수 있다.


원인은 다양하겠지만 필요한 에너지를 골고루 흡수하지 못한 것도 한몫하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는 인간, 동물, 식물이 함께 공존하고 있다.


만물의 영장인 인간은 동물과 식물을 보살피되 그것들로부터 에너지를 흡수하도록 설계되었다.


인간은 동물의 에너지와 식물의 에너지를 균형 있게 적절히 흡수하여야 최상의 건강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매일 최상의 건강상태를 유지하게 되면 노화는 자연스럽게 늦춰지게 된다.


육식을 죄악시 여기는 사람들은 모순이 있다.


그들은 동물을 먹는 것에 대해서는 죄의식을 느끼지만, 식물을 먹는 것에 대해서는 죄의식을 느끼지 못한다.


식물도 소중한 존재다. 식물도 고통을 느끼는데 왜 인간은 식물이 느끼는 고통은 무시하는 것일까?



왜 균형 잡힌 육식과 채식이 필요한지 날씨를 예로 들며 설명하겠다.


보편적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날씨가 매일 '맑음'이길 바란다. (물론 아닌 사람들도 있지만)


맑고 화창한 날씨는 누구나 기분을 좋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이 좋다고 해서 날씨가 365일 내내 그 상태를 유지할 수 없고 그런 적도 없다.


어떤 날은 흐리기도 하고, 어떤 날은 비가 오기도 하고, 어떤 날은 눈이 오기도 하고...


매일매일 날씨가 다르다. 이것은 이 세상의 균형과 조화를 위해 그렇게 설계된 규칙이다.


낮과 밤도 마찬가지다. 낮이 있어야 밤이 의미가 있고 밤이 있어야 낮이 의미가 있다.


어느 한 가지만 좋다고 해서 그 상태가 계속 유지되어 있으면 부작용이 생기게 된다.






음식은 여기까지 하고 이번에는 '성(性)'에 대해 알아보자.


이 세상이 만들어질 때 남성과 여성을 따로 만든 이유는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며 돕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것 역시 낮과 밤처럼 균형과 조화를 위해 그렇게 설계된 것이다.



본질적으로 보면 성관계는 두 영혼이 서로 교감을 하기 위해 필요한 행위인 것이다.


두 영혼이 직접적으로 교감하려면 육체를 매개체로 이용한 성관계 밖에 방법이 없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성관계를 아이 낳기 또는 욕구 해소의 용도로 바라보고 있다.


그래서 많은 부작용이 생기는 것이다.


실제로 '섹스 리스'를 겪는 부부들이 많다. 만족이 안 되기 때문에 바람을 피우거나 유흥업소를 가기도 한다.


그러나 공허함과 갈증은 해소되지 않고 더 심해진다. 또한 욕구 해소를 위해 성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도 많다.



영혼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접근하면 성관계에 대한 마음가짐과 태도가 달라지게 될 것이다.


현대 사회는 물질만능주의로 인해 영혼을 부정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고 비과학이나 미신으로 치부해 버린다.


영혼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사람이나 물건으로 가득 채워도 공허함을 계속 느낄 수밖에 없다.



나와 상대방의 영혼이 어떤 상태인지 확인하며 그것을 서로 채워주어야 한다.


그런 마음가짐과 태도로 성관계를 해야 의미가 있는 것이다.


야동처럼 욕구 해소를 위한 성관계는 동물의 짝짓기와 다를 바 없다.


야동의 영향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성(性)에 대한 인식이 안 좋아졌다.


마치 무슨 경쟁처럼 내가 더 잘하냐 네가 더 잘하냐라는 식으로 서로를 비교하기도 한다.


힘(Power), 속도(Speed), 기술(Technique) 등을 강조하며 과시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런 잘못된 마음가짐과 태도로 접근하면 자신의 몸과 마음을 피폐하게 만든다.





성관계는 할수록 노화를 촉진한다. 에너지, 즉 기(氣)가 심하게 소모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마음가짐과 태도를 바꿔서 서로의 영혼을 보듬어주면 오히려 에너지를 얻게 된다.


두 영혼이 서로 에너지를 교환하며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면 서로에게 득이 되는 셈이다.


진정한 성관계는 서로의 영혼 상태를 파악하고 교감하며 치유하는 것이다.


서로가 에너지의 흐름을 느끼고 '느림'과 '호흡' 속에서 교감을 하면 영혼이 치유된다.


영혼이 치유되면 정신적으로 겪고 있던 질병이나 고통들도 자연스레 치유가 되는 것이다.


영혼이 맑은 상태를 계속 유지하면 육체에 엄청난 변화를 줄 수 있게 된다.


얼굴이 밝아지고 생기가 넘치고 눈빛이 살아있고 아우라가 느껴지게 된다.


화장품을 잘 바르지 않아도 빛나는 느낌을 줄 수 있다.



반면 일반적인 방법으로 성관계를 하면 계속 허무함을 느끼고 얼굴에 활력이 없어진다.


허무함을 없애기 위해 계속 채워도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처럼 무의미한 노력이 된다.


인간은 동물과 달리 고귀한 존재이기 때문에 어떤 마음가짐과 태도로 임하느냐가 중요하다.


인간의 탈을 썼지만 동물이 될 수도 있고, 나약한 인간으로 보이지만 신성한 존재처럼 될 수도 있다.






성(性)에 대한 것은 여기까지 쓰고 이번엔 '대화'에 대해 적으며 글을 마칠까 한다.



성관계는 두 영혼이 '직접적'으로 교감하는 것이고,


대화는 두 영혼이 '간접적'으로 교감하는 것이다.



대화 역시 성관계처럼 영혼이 서로 에너지를 주고받는 행위다.


인간의 말에는 에너지가 담겨 있다. 그 에너지를 접촉 없이 주고받는 것이 대화다.


말에는 에너지가 담겨 있기 때문에 말 한마디로 사람을 살릴 수도 있고, 죽일 수도 있는 것이다.


칼보다 더 무서운 것이 바로 말의 힘이다.


칼은 육체에 피해를 주지만 말은 영혼에 피해를 주기 때문이다.


육체의 상처는 의학적인 방법으로 치료를 할 수 있지만


영혼의 상처는 어떠한 방법으로도 쉽게 치료를 할 수 없다.


종교나 명상 또는 약물을 통해 치료하는 것은 경우에 따라서 부작용이 생기는 경우도 많다.



대화를 잘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상대방에게 듣기 좋은 말이나 의미 없는 위로를 하여서 에너지를 주려고 한다.


그러나 그것은 일시적인 효과만 있을 뿐 지속력은 약하다.


상대방을 강하게 치유하고 싶으면 바른말을 해줘야 한다.


바른말이란 상대방이 왜 힘든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효과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다.


누군가와 대화를 한 뒤에 힘이 솟고 가슴이 뻥 뚫리는 경험을 했던 사람들은 이 뜻을 알 것이다.


상대방이 자신의 영혼 깊숙한 곳을 건드는 말을 했기 때문이다.


마치 막힌 하수구가 뻥 뚫리는 것을 볼 때의 그 기분과 같다.


성관계는 영혼을 직접적으로 치유하는 반면에 대화는 영혼을 간접적으로 치유하는 셈이다.




마음의 양식이라고 불리는 '독서'도 영혼을 치유할 때 도움은 되지만 대화만큼 강력하지 않다.


독서는 '단방향'이고 대화는 '양방향'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독서에는 한계가 있다. 책이든 인터넷에 있는 좋은 글이든 다 마찬가지다.


아무리 책을 많이 읽어도 외로움이나 고독을 느끼게 되고 어느 순간 한계가 온다.


이해하기 쉽도록 한자를 잠시 언급하겠다.


인간 (人間)이라는 단어의 한자를 보면 人 사람 인, 間 사이 간으로 되어 있다.


국어사전을 보면


"생각을 하고 언어를 사용하며, 도구를 만들어 쓰고 사회를 이루어 사는 동물"이라는 말이 적혀 있다.


나는 사전과 다르게 해석한다. "인간은 서로 도와야 생존할 수 있는 존재"라는 표현을 쓰고 싶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에너지가 왔다 갔다 하며 서로 소통하고 교감을 해야 살아갈 수 있다는 뜻이다.


방금 얘기한 독서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책에서 받을 수 있는 에너지와 인간에게서 받을 수 있는 에너지는 질이 다르다.


책이나 애완동물 등으로 외로움을 채울 수 있지만 효과는 강력하지 않고 지속적이지 않다.


영혼이 기뻐 날뛸 정도로 박장대소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은 오직 인간뿐이다.




소울메이트(Soulmate)라는 단어가 있다. 우리말로 표현하면 '영혼의 동반자'라는 뜻이다.


소울메이트는 가족이 될 수도 있고, 친구가 될 수도 있고, 배우자가 될 수도 있다.


그래서 결혼을 할 경우엔 소울메이트가 되어줄 수 있는 배우자를 만나는 것이 최상의 선택이다.


대화가 잘 통하는 부부는 이혼할 확률이 다른 유형에 비해 현저히 낮다.


대화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치유하며 영혼의 성장을 돕기 때문이다.


외모, 돈, 학벌 등은 부차적인 것들이다. 물론 이런 것들이 중요하지 않다는 뜻은 절대 아니다.






인간은 배터리와 닮아 있다.


스마트폰 배터리는 시간이 지날수록 고갈이 된다. 고갈이 되기 전에 충전을 해줘야 한다.


충전을 하지 않아서 방전이 되면 전원이 켜지지 않는다.


아무리 고급 핸드폰이어도 방전이 되면 의미가 없어진다.


인간도 배터리처럼 항상 충전을 해야 하는 존재다.


자신의 상태를 스스로 점검하여서 어떤 경우에는 채식을 하고 또 어떤 경우에는 육식을 해야 한다.


부족한 영양소를 채워서 매일매일 최상의 건강 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배터리 100% 상태와 같다.


영혼은 육체라는 옷을 입고 있다. 영혼이 어떤 일을 제대로 하기 위해선 육체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음식도 중요하지만 교감도 중요하다.


직접적인 교감(성관계)과 간접적인 교감(대화)을 적절히 활용하여서 부족한 것을 보충해야 한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성관계는 연인 또는 배우자를 뜻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소울메이트 같은 연인이나 배우자를 만나서 진정한 치유를 하면 좋겠다.


이혼율 높은 우리나라가 영성에 눈을 떠서 치유와 변화를 경험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마음이 밝은 사람들은 남들에 비해 노화 속도가 느리다.


실제로 동안인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밝은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들이다.



비싼 화장품을 바르거나 성형을 하지 않아도 활력이 넘치고 젊어 보이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나이를 먹으며 곱게 늙는다.



본능적으로 자연의 섭리를 깨닫고 자신의 영혼을 지킬 줄 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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