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첫째주

돼지목살 수육 만들기, 굴국 (굴무국) 끓이기, 달걀말이

by 어니언수프

11월 28일 일요일

경주를 떠나 올라오며, 거의 쉬지 않았고 평택휴게소에서 먹은 늦은 점심.

나는 때를 놓친 식사를 정말 좋아하지 않지만 배고파서 너무 맛있게 먹은 미역국이랑 제육볶음.


저녁은 대애충 만두를 튀겨서 샐러드랑 새로운 김장김치랑 먹었다.

이렇게 식사를 하면 꼭 야식이 먹고 싶어진다고.

식빵 한 조각에 (아마 냉동실 식빵의 마지막 한 조각이었던 듯) 귤이랑 치즈랑 견과류를 얹어가지고

J가 귀엽게 만든 토스트로 야식.


11월 29일 월요일

ssg으로 배송받은 이번 주 식재료들을 J가 받아다 정리했고, 목살 하나를 뜯어서 수육 준비를 해 달라는

나의 지령을 충실히 멋지게 이행해 놓은 모습.


고기는 핏물을 최소한 30분은 찬물에 담가서 빼 준다. 충분히 핏물을 못 빼면 냄새 나기가 쉽다.

양파, 월계수잎, 대파, 겨우살이, 엄나무 그리고 된장 등등을 넣고 고기도 물이 끓기 전에 처음부터 넣어서

약 1시간 삶은 400g짜리 목살.

우리 두사람 양에는 딱 400g 목살이면 충분하구나 알게 되었다.

새로운 김장김치를 맛보려고 준비 한 돼지고기 수육에 얼른 만든 쌈장이랑 참나물무침이랑, 그리고 제철 맞은 생굴이랑 조합하면 ... 완벽한 저녁!


11월 30일 화요일


화요일 저녁으로는 일찍 퇴근한 J가 김치부침개 준비. 부침개를 참 좋아한다.

친정 묵은지는 양념이 워낙 세서 많이 먹으면 약간 다음날 배가 아린 듯.


주문한 굴의 사이즈가 어찌나 큰지 수육으로 다 먹을 수는 없어서 남겨 놓았던 굴로는 국을 끓인다.

처음에 굴봉지에 들어 있는 물을 버리지 말고 같이 따라 놓고 잘 덮어서 보관하면 다음날까진 괜찮은듯 하다.

무를 나박썰기하고 대파 많이, 다진마늘 조금, 간은 소금간으로

무가 다 익어가면 굴을 넣어서 살짝 끓여 마무리.


12월 1일 수요일

바야흐로 한 해의 마지막 달 12월.

겨울을 맞아 1년 된 민트색 소파도 보호해줄 겸 블랭킷을 하나 샀다. 가격도 저렴하고 양모로 포근포근 톡톡한 요 블랭킷 아주 잘 산듯.

저녁은 혼자 먹었나 보다. 해동한 고등어를 굽고, 참나물무침이랑 어제 남은 굴국이랑 같이 해서 식사.


12월 2일 목요일

다시 쟁여놓은 강된장. 또 있는 야채 다 때려넣고 강된장 끓여서 저녁.


12월 3일 금요일

피자를 주문해 먹었다. 피자알볼로 좋아했었는데. 이렇게 4가지 맛 피자 되게 아이디어 좋은 듯.


12월 4일 토요일

호텔조식에서 맛본 프렌치토스트가 너무 좋아서 집에서도 만들어 봤다.

흑설탕을 뿌려서 좀 까맣게 되어 버린, 부드러운 프렌치토스트.


J와 함께 결혼식을 갔다.

나는 부페에 가면 찬 음식부터 공략한다. 요즘은 결혼식부페에 멍게가 심심찮게 보이는데 나는 엄청 좋음.

그린홍합도 먹고. 마지막 소고기우거지국이 의외로 너무 맛있었던 부페.

이제는 소화력이 20대때 같지가 않아서 부페도 3접시 컷이다.


앵그리짜파구리 끓여 소박하게 저녁.


12월 5일 일요일

어라 사진이 흔들렸네. 계란말이를 부쳐서 점심. 계란말이를 만들 때 전용팬이 있으면 제일 좋고, 중불에 부드럽게 천천히 하는 게 키포인트인 것 같다. 계란을 말면서 김을 한 장씩 얹어 주면 김계란말이.

나는 계란말이를 보면 심야식당이 생각나.

오프닝 곡, 오프닝 장면 그걸 보려고 지금도 가끔 생각나면 보는 드라마.


목살 400g 짜리를 두 팩 샀었다.

한 팩은 수육을 해 먹었고, 나머지 한 팩으로는 원래 김치찌개를 하려 했으나 어쩐지 찌개가 땡기지 않는 느낌에 구워 먹기로. 상추랑 깻잎 사다가 구워 먹은 날.


https://youtu.be/VjvmcpOXR3Q


마지막으로는, 최근에 끝낸 벙커컴퍼니 원두, #8.5 BUTTERY.


매거진의 이전글11월 마지막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