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맞나…?

by 어니언수프


시기 시기마다 나랑 비슷한 처지에 있는 여자들을 찾아 헤매는 데 그게 늘 쉽지가 않았던 기억이 있다.

취업할 때도 그랬고, 서른 아니면 서른하나 즈음에,

그리고 지금.

그런데 그게 내 탓이라고 하면 또 어쩔 수 없는데


지금은 누가 필요하냐면

성공한 워킹맘들 말고,

지나면 다 별 일 아니다 하는 다 키운 선배들 말고.


아침 버스와 지하철 안에서

나처럼

‘이게 맞나…? 맞겠지…?‘

곱씹는 월요일 출근길을 보내는 엄마 근로자들은

다 어디 있을까.


저는 일이 너무 즐거웠어요. 정말 열심히 했어요.

이 스탠스는 나랑 거리가 너무 멀고,

그렇다고

아이와 가정에 충실하는 편이 맞다고 생각했어요.

도 또 아니고.


에이 또 알면 뭐 하나.

비슷한 시기를 겪고 있는 친구들한테도 아무 얘기 안 하면서.


나는 왜 항상 이렇게 어중간한 어디쯤에 서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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