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마지막주

주간 상식 - 늘 먹음, 또는 그런 음식

by 어니언수프


3월 28일 일요일

미역국을 끓여가지고 갔는데 차려진 게 훨씬 많았던 생신상 겸 집들이상이었다.

난 아직 갈비찜 해본 적 없는데 역시 살림년차는 영향이 큰 것.

외숙모한테 낯가림 제일 심한 생명체가 책 열심히 읽는 척. 귀염뽀짝해.

서울여대 근처에 이렇게 분위기 있는 카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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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은 친정집에서 족발을 시켜 먹음. 요즘은 과자 선물도 저렇게 귀여운 걸로다가 한다.

숙원사업이었던 침구 교체. 집이 이렇게 밝아 보일 수가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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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9일 월요일

엄마가 쑥을 한가득 담아 주셔서 쑥국을 끓이고 꼬막도 꺼내고 엄마표 김치찜으로 저녁 한 상.

남은 걸로 쑥부침개 해 먹었는데 어찌나 맛있던지.

역시 아줌마들 하는 대로 반죽에 얼음을 넣고 하면 바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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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0일 화요일

J가 회사에서 스트레스를 옴팡지게 받아 온 날. 밥 먹기가 싫은 눈치로, 나도 궁금했던 (역시 또 친정에서 받아온) 레토르트 피자랑 남은 감자튀김으로 저녁을 했다.

에어프라이어에 떡국떡을 8분 정도 돌려서 야식 과자로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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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1일 수요일

회사에서 갑자기 집에 가라고 했다. 확진자 발생으로.

무뎌졌지만 여전히 어딘가에는 전염병에 걸리는 사람들이 있다. 집에 가는 길에 무슨 꽃인지 너무 예뻐서 한 컷.

점심으로는 냉동새우랑 남은 야채를 털어서 카레를 만들어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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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에서 새로 출시한 '두부텐더'를 우연히 네이버 쇼핑에서 보고 3팩 결제.

치킨텐더, 치킨너겟 좋아하시는 분들 사세요, 많이 사세요. 아직 이마트몰엔 없더라구요.

밖은 치킨텐더처럼 바삭 매콤하니 진짜 튀김옷이 예술이고, 안에는 항생제를 맞고 자랐는지 뭘 갈아넣었는지 모를 닭고기 대신 두부가 들어 있다. 풀무원 만세.


퇴근길에 노점 할아버지한테 산 찰옥수수를 콘치즈 해서 먹었다. 마요네즈가 있어야 하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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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일 목요일

점심때 법카로 삼겹살을 먹었다. 매우 드문 일. 반찬까지 엄청 잘 나오던 집.

저녁으로 오징어짬뽕을 끓여 먹었다. 깨랑 참기름인가? 넣어서 참깨라면 냄새가 났던 오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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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최애 과자는 초코파이인데, 유튜브 오리온 계정인가 에서 초코파이 만드는 공정을 올렸다.

내 사랑 초코파이.

수요일 유퀴즈에 아이유가 나왔었는데, 그래서 늦도록 아이유 유튜브를 시청했다.

되바라졌다, 영악하다, 등등 못된 수식어를 달고 다니던 아이유지만 난 그녀를 그때부터 좋아했다.

난 영악한 (사전적 의미와 거리가 좀 있다) 사람을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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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일 금요일

재택.

금요일만 되면 업무 의욕이 눈녹듯 사라진다. 흐물흐물. 실체가 없어진 지 오래.

커피리브레에서 샀던 코스타리카 원두를 오링냈다. (내식 표현)

사실 너무 산미가 있고 산뜻한 편의 원두가 취향이 아닌데 아주 정도를 지킨 듯한 원두였다.

지난 주 내내 딸기 먹고싶다고 한 것 치곤 냉장고 딸기 상태가 메롱이 되어 가길래 아침으로는 딸기주스를 갈아 마셨다. 아, 시원하고 건강하고 달다.

점심으로 냉동실 명란을 꺼내서 명란된장파스타를 만들어 먹었다.

이번 주에 밥을 되게 안 먹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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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흐려진다고 벚꽃구경을 나만 못할 순 없지.

J가 돈벌이를 하는 여의도로 출동. 삼합집에 갔는데 가성비도 좋고 세팅도 빠르고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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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중로는 아니고 윤중로 가는 길이랄까? J가 산책로를 알아서 따라갔다. 매화수 반 병 먹고 하이텐션이 되었다.

신길로 넘어가는 다리에 서 보니 여의도 야경도 참 멋지더라.

사람도 거의 없고 여의도 숨은 데이트코스 같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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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3일 토요일

나 좀 노란색을 좋아하나보다.

벨먼에서 신상품이 나왔길래 질렀다. 사은품도 빠방하고. 나도야 벨먼 써 볼테다!

소비재, 식품 이렇게 트렌디하게 잘 하는 회사 너무 부럽다 - 지만 직원들이 갈리고 갈려서 신제품이 나온다는 걸 이제는 안다. 그러니 더 팔아줘야 한다 (?)

J가 프렌치토스트를 해 줬다. 우유랑 달걀물 찹찹 묻혀서 촉촉하고 고소하게. 프렌치토스트 먹고 죽어봐라 느낌으로 많이도 만들었다.

목요일 퇴근길에 역에서 후리지아를 사 왔었는데. 엄청 피고 있다.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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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속이 괜스레 울렁대는 것 같더니 또 일을 냈다.

휴.... 어쩐지 지난 주에 밥을 몇 끼 안 먹었더라니. 밀가루를 끊어야 하나?

이제는 먹고 싶은 대로 먹으면 위장이 받아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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