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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온정선 Jun 25. 2021

대전역에서

#13

꿈속 배경은 여전히 대전



혼자 가야 하는 그 길은
외로워 보이고
위태로워 보이고
미끄러워 보이네

흰 눈은 폭폭 쌓여있었네

나는
물과 함께 흐르는
노래를 들으며


집에 계신 부모님과
혼자 있는 친구를 생각하고
혼자 사는 회사 언니를 생각했네

어느새 친구들은
고향 친구에서
회사 동료로 변해있었고

난 여전히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로

하루를 흘려보내네.


-은행동 다리 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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