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나는 다시 한번 깨달았어
내가 한 선택으로
마음이 편치 않다는 것을
내가 원하는 것과
내 마음이 편한 것은
서로 닮은 듯
다른 모습을 하고 있더라고
무엇이 옳은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그 결과는
오롯이,
내 몫이라는 것
앞으로 판단할 때는
나 자신을
조금 더 멀리서 바라보아야 한다는 것
객관성을 잃지 않아야
후회도 덜할 수 있다는 것
어쩌면 나는
생각보다
머리가 좋은 사람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것
오늘을
잊지 않도록
소소하고 개인적인, 이별이 어려운, 그리움으로 살아남은 감정의 조각 그리고 기억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