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용의 시간

#소녀

by 온정선

샹송만큼이나

아름다운 잔소리



귀가 아플 정도로

환한 웃음소리

다정한 목소리는



애처롭도록

사랑스러워



투정하듯 흐르는

전화기 속 말투마저

아련하고

달콤해



겨울날

핫팩만큼이나 따뜻한

이 손



소녀였던 당신도

누군가의 딸이었을 텐데



따뜻한데

행복한데

슬프고

눈물이 날까



새벽잠에 깨면

떠오르는

고향



언제까지

이 손을

이 목소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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