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by 온정선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는 순간까지

친구와

안녕, 안녕


너는

웃는 거야

우는 거야

울고 있는 것 같아


널 보니

나도

웃는지 우는지


문이 닫히고

눈울이

한 방울


삶의 무게에 비하면


참았던

우리 눈물은

이토록

가벼운 것을


수술 잘 될 거야

이 말은

하지 못했지


집에 와서

기도를


네 이름을

조심히

불러본다


아푸지마

다 잘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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