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에서 깨면 잊어버리는 도시

#7

by 온정선

밤이 되면

우린 잃어버릴 것들을 수집하려

꿈사냥을 나간다

말랑말랑한 젤리 슈즈를 신고


낭만

철학

정치

산책

그리고 새벽


이름이 없는 것들과

끝내

불리지 않는 것들까지


우린 모두

이곳의 잠수부


숨을 참고

도시의 숲에서

널 찾아

그리고 나를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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