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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nl Sep 28. 2018

패키지 디자인

180928

사람들 앞에서 음료수병을 디자인하는 수업이었다. 또래로 보이는 강사는 수강생들을 한 명씩 무작위로 불러냈고, 합격하면 퇴실, 불합격은 기다렸다가 다시 도전해야 했다. 합격자와 불합격자가 하나둘 나왔지만, 정작 내 차례는 오지 않았다. 기다리는 것에 지칠 때쯤 강사에게 내 순서를 물었다. 그는 웃으며 조금만 더 기다리라고 답했다.

“학생들 없을 때 내가 더 잘 봐주려고 하는 거예요.”

“아,”

나는 자세를 고쳐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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