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머 워즈, 호소다 마모루
그리고 혹시 와비스케가 돌아오면, 10년 전 나간 후 언제 올지 모르지만 혹시 돌아온다면, 분명 배가 고플 테니 우리 밭의 채소와 포도와 배를 마음껏 먹게 하거라.
처음 그 애를 만났던 때가 기억나는구나. 귀 모양이 할아버지와 똑 닮아서 놀랐었지. 밭길을 걸어가면서 "이제부터 우리 집 아들이 된단다" 라고 말하니 그 아인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지만, 손만은 놓지를 않았어. 그 아이를 우리 집 아들로 삼는 것의 기쁜 마음이 전해졌었던 것이겠지.
가족끼리는 손을 놓지 않도록, 인생에 지지 않도록, 혹시 힘들고 괴로운 때가 와도 평소처럼 가족 모두 모여 밥을 먹거라. 가장 나쁜 것은 배가 고픈 것과 혼자 있는 것이란다.
나는 너희 덕에 정말로 행복했단다.
고맙구나,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