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가 주는 가벼움
오늘 아침에 눈을 뜨고 일어날 때의 감정은 좀 가벼워진 느낌이다. 어제와 다른 점이 무엇인가 살펴보니 아이가 잘 때 함께 잠들어서 10시부터 2시 사이에 숙면과 짧지만 나의 마음을 살필 수 있는 글쓰기를 시작한 두 가지가 큰 변화이다.
매일 블로그에 글을 쓰거나 원고 작성을 하며 글쓰기를 하고 있지만 나를 비워내는 시간과 글쓰기는 한동안 일에 치여서 하지 못하고 있었다.
2024년 한 해는 나에게 40대의 시작이 나의 밑낯과의 마주함과 나의 몸을 상하게 하면서까지 일추진 하는 것은 아니라고 마음을 고쳐 먹었다. 그래서 사실 현재 계획했던 것은 무기한 연장으로 미뤄졌다.
올해는 꿈꾸는 계획들을 이루어가는 해로 생각했다가 사실 계획대로 된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어차피 인생은 계획한 대로 살 수가 없기에 하루하루 주어진 환경에 맞춰서 최선을 다해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 건가 싶기도 했다.
인생은 고통의 연속 같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에서 중요한 순간에 함께 다독여주는 사람들, 때로는 가족이 맞나 싶을 정도로 마음이 상하게 하지만 결국에는 가족이 주는 힘으로 버티면서 살아가게 된다.
아침의 시작을 글쓰기로 머릿속에 생각나는 것들을 기록하는 것이 마음의 답답함과 눌림을 줄여주는 것 같다. 브런치 스토리라는 공간은 나만이 쓸 수 있는 이야기로 채워나가고 싶다. 어쩌면 이곳에는 나의 마음을 털어놓아도 될 것만 같은 편안함에 오늘도 첫 생각을 기록하며 아침을 열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