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작업공방 디렉터 Oct 26. 2020

작업치료 책, 뉴스, 정책자료 읽기 모임 스타트

작업치료사의 작은 날갯짓

10월 11일 오티 브레인, 페이스북, 인스타에 작업치료 책, 뉴스, 정책자료 읽기 모임 공지를 올렸다. 심지어 인스타는 작업치료사를 타깃으로 광고를 돌려보기도 했다. 생각보다 사람들이 모이지 않았다. 돌이켜 보면 새로운 일을 기획하고 시작할 때 혼자 마음이 들떠서 기대했다가 결과가 예상보다 좋지 않으면 쉽게 실망할 때가 있다. 


일주일이 지났는데 3명이 등록했다. '등록한 사람도 기대하는 멤버 수가 있을 텐데..' 생각하니 조바심이 났다. 처음엔 막연히 너무 많이 와도 운영방식이 애매하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접수 일주일을 남기고 전체 5-6명만 되어도 좋겠다고 생각이 바뀌었다. 감사하게도 1주 차 후반 총 5명 등록, 2주 차 초반에 2명 추가 등록하여 나를 포함해 총 8명이 모임을 시작하게 되었다. 


오늘이 작업치료 읽기 모임 첫 인증 날이다. 인증 방법에 대한 영상도 만들어 공유하고 처음 시작인 만큼 어떤 마음 가짐으로 등록했는지 멤버들과 공유했다. 


이 마음이 두 달간 잘 지속되고 향상되도록 돕는 자가 되고 싶다. 작업치료사들의 작은 날갯짓이 어떤 일을 만들어 낼지 알 수 없다. 나비의 날갯짓이 지구 반대편의 커다란 토네이도를 만들어 내듯 작업치료계 큰 일을 만들 수도 있다. 반면에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고 그저 날갯짓을 끝날 수도 있다. 그러면 어떤가. 


우리가 생각하는 때에 어떤 대단한 결과로 나타나지 않더라도 내가 하는 일을 더 잘 해내기 위해 쏟은 자발적인 관심과 노력의 경험은 그 자체로 즐거운 일이다. 그리고 내 경험으로 볼 때 이 즐거운 경험은 자신에게 유형의 형태든, 무형의 형태든 흔적을 남겨질 것이다. 그 흔적들이 자신을 더 '나답게', '작업치료사답게' 만들 것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관점의 차이가 만들어 내는 결과의 초격차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