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간 ‘새로운 시도’라는 주제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새로운 시도는 항상 떨린다. 그것은 긍정적이고, 또 부정적이다. 이 역설적인 이야기는 나의 어린 시절부터 쭉 함께 했다. 첫걸음마를 떼던 순간, 처음으로 유치원을 등원하던 날 등 지금은 기억나지 않지만, 그때에도 아마 긍정적이고도 부정적인 감정을 느껴왔을 것이다. 그것은 아마 나의 ‘새로운 시도’의 시작이었으리라.
2018년, 인생에서 큰 전환점을 맞은 시기는 항상 나에겐 새로움의 연속이었다. 재수 생활을 마치고 처음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인간관계라는 것들을 맺고 살았고, 처음으로 자취를 했으며, 무엇보다 생각이라는 것을 하고 살았다. 수많은 밤을 ‘나’라는 존재에 대해 진지한 고민으로 지새웠고, 앞으로 어떤 인생을 살아야 하는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지 고민했었다. 이 모든 행동은 우물 안 개구리가 우물 밖 모습을 처음 본 것처럼 신선함과 두려움 그 언저리에서 갈팡질팡했던 순간들이다.
실패한 경험도 많았다. ‘그때, 그 선택을 하지 않았더라면,’ 하고 되돌아보는 과거가 있다. 어떠한 선택으로 많은 사람을 실망시키고, 좌절하기도 했었다. 가까운 사람들의 안타까운 모습들을 보면서, 나를 원망하던 시간은, 현재 내가 새로운 시도를 주저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그래서 새로운 시도는 항상 어렵다. 그 끝엔 어떠한 결과가 나를 기다릴지 우린 알 수 없고, 그것이 잘못된 선택이라 할지라도 되돌릴 수 없기에 더욱 어렵다. 2019년, 올해는 어떠한 새로운 것들이 나를 기다릴지 알 수 없지만, 주어진 역할에 맞춰 새롭게 도전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새로움을 맞이하는 현재의 심정은 떨리고, 겁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