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놓으면 정말 섭섭한 베트남 다낭 여행지 BEST 3
베트남 다낭은 가족여행으로도 그리고 친구끼리 방문해도 부담 없는 여행지로 이미 너무도 잘 알려져 있다. 명동으로 나가 10명을 붙잡고 "베트남 다낭 가보셨나요?"라고 물어봤을 때 최소 3명은 "그렇다"라고 대답할 것이다. 이미 인터넷엔 수많은 정보가 넘치고 있다. 오늘은2박 3일 등 짧은 기간 다낭을 방문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놓치면 계속해서 후회할 3개의 여행지를 공유해보려 한다.
첫 번째 다낭 자유여행 추천 방문지는 '바나힐'. 과거 베트남이 프랑스에게 식민지 통치를 당하던 시절 만들어진 프랑스인들의 휴양지다. 남국의 날씨에 적응하기 힘들었던 유럽인들은 비교적 기후가 서늘했던 바나산에 자신들만의 낙원을 건설했다(물론 이 으리으리한 중세풍 건물을 짓는 데 베트남인들의 피와 땀이 서렸다)
그런 바나힐 휴양지를 베트남의 현대그룹이라 불리는 '썬 그룹'이 본격적으로 테마파크화 한 것이 오늘날의 바나힐이다. 건물들이 실제로 예전에 지어진 유럽풍 건물이기 때문에 바나힐에 도착하면 유럽 한가운데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들기도 한다.
지금은 베트남 푸꾸옥에게 1등 타이틀을 넘겨준 바나힐의 케이블카도 명물이다. 또한 다낭의 새로운 랜드마크 '골든브릿지'의 거인 손은 인증샷을 남기지 않을 수 없게 한다. 입장료는 시시각각 바뀌지만 3만 원 내외다. 입장권에는 케이블카 이용요금, 루지 등 놀이시설, 오락실 이용 비용 등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다낭의 대표 테마파크였던 바나힐을 위협하는 다낭빈펄랜드. 베트남 로컬 5성 리조트인 '남호이안 빈펄리조트'의 부대시설이다. 놀이기구, 워터파크, 리버 사파리 등 가족단위 방문객에게 늘 인기를 끌고 있다. 다낭 빈펄랜드 자체가 다낭과 호이안 어느 곳에서도 꽤 멀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남호이안 빈펄리조트 숙박객들이 이용하곤 한다(다른 리조트에 숙박해도 입장은당연히 가능하다)
다낭 빈펄랜드는 연인 단위 혹은 친구 단위 방문율이 낮은 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큰 테마파크를 매우 여유롭게 이용이 가능하다. 놀이기구의 스릴 정도는 낮은 편. 하지만 대기줄이 아예 없다시피 하기 때문에 무한대로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한국의 놀이동산에서 롤러코스터 하나를 타보겠다고 2시간 가까이 줄을 서본 사람이라면 매혹적이지 않을 수 없다. 다낭 빈펄랜드 내부에는 롯데리아 등 식당가도 있기 때문에 굳이 외부에서 식당을 찾지 않아도 괜찮다. 비 숙박객 기준 입장료는 50만 동, 한국돈 2만 5천 원 정도로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다(입장료는 수시로 변동)
호이안 구시가지는 정말 어른들을 위한 놀이터가 아닐까 생각한다. 과거 베트남 무역항이었던 호이안은 베트남, 일본, 중국 등 다양한 문화가 혼재되어 존재해 왔다. 건축물 또한 특유의 아기자기함이 돋보여 특별한 액티비티 없이도 충분히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유럽 여행자의 경우 다낭 보단 호이안에 머무는 것을 선호할 정도로 가장 베트남스러운 공간이다. 호이안 구시가지 내에서 소소하게 즐길만한 콘텐츠는 카페에서 시간 보내기, 씨클로 탑승, 야시장 방문, 맛집 탐방 등이 있다. 호이안 시내에서 약 10분 내외로 이동해 돌아볼만한 코스는 실크 빌리지, 코코넛 바구니 배 탑승이 있다.
호이안은 마성의 공간이라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간다는 단점이 있다. 낮에 도착해 몇몇 장소만 방문해도 투본강의 아름다운 야경이 금세 우릴 맞이한다. 여유로운 일정을 원한다면 호이안에서 시간을 더 보내보기 바란다.
다낭 호이안 여행, 이것만 알아두자
다낭/호이안 패키지여행 등 기존 상품이 많은 편이다. 흔히 다낭과 호이안을 매우 가깝게 표현하곤 하는데 실제로는 차량으로 30분 이상 이동해야 할 만큼 꽤나 먼 거리다. 다낭 자유여행을 계획한다면 동선을 최대한 신경 써야 한다. 여행사에서 근무하는 나는 출장 시 동선을 잘못 잡아 택시비로만 하루에 6만 원 가까이 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