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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유개 Dec 02. 2019

상처를 치유할 때

상처를 가진 사람만이 가지는 힘

상처 입은 사람들은 상처가 치유되어 가는 과정 속에선 일반적인 사람들보다 못나 보일 수 있지만 그 상처를 스스로 이겨낸 후에는 다른 사람들은 생각지 못할 단계에 다다를 것이다.


여기서 우리가 바라보아야 할 것은 무엇일까?


첫째.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에서 마음이 단단해지고, 내가 삶을 어떻게 바라보게 되었는지

둘째. 얼마나 다른 사람들이 생각지 못하는 것들을 바라보고 그러하게 살고 있는지


이 둘이 아닌, 자신의 상처를 안고 힘겹게 홀로 싸우는 사람들을 사랑의 눈으로 바라보며 기다려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그런 시기를 겪어 왔기에 누구보다도 더.


하지만!!! 그런 시기를 겪는 사람들을 언제나 받아주라는 것은 아니다.

사람은 고쳐 쓰는 거 아니라고 했다. 그 점은 명백하다.


그것은 그 사람이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그저 두 사람의 시간이 맞지 않는 것이다.

일과 삶뿐만 아니라 사랑도 마찬가지이다. 비로소 그 사랑을 놓아주며 아픈 이별의 상처를 겪어야만 될 때가 있기 마련이다. 사랑을 하며 성숙할 때도 있지만 헤어짐을 통해서도 성숙하게 되듯이 때론 헤어짐도 필요한 것이다.


로 어떤 노력도 하지 않은 채 죽지 못해 살고 있는 듯이 헤어지지는 못한 채 차가운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보는 연인들에겐 마침표를 통해 끝을 맺고 새로운 문으로 , 각자의 시간에 맞는 곳으로 가야 하는 것이다.


지난 과거를 잊지 못해 피를 철철 흘리며 과거를 붙들고 있는 모습에서, 그 옆에 있어준다고 그 사람이 과거를 잊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위기가 다가왔을 때 사람은 머리를 굴리는 법이다. 


내가 너무나 편하게 하던 이야기가, 표면적인 이야기가 아닌 그저 내가 외로웠었고 위로가 필요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는 나 조차도 몰랐을 때 갑작스러운 이별 통보를 받았다. 늘 그에게 사랑을 갈구하며 헤어질 수도 더 이상 만날 수도 없는 사랑을 했고 헤어짐 이후에는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하지만 그 헤어짐 덕분에 나는 삶을 더욱 돌아보게 되었고 성숙하게 되었다. 영원히 지속되길 바라던 사랑이 이별로 변해버렸을 때 찢어지듯 아프던 그 상처가 결국 그것이 나를 성장하게 해 주었듯 우리는 치유의 과정에서 새살이 돋고 더욱 단단한 마음으로 성장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 다시 말한다.

상처를 입은 사람들은 참 못나 보인다. 

일상생활도, 일에서도 모두 서툴고 어긋나 버리기 일쑤이다. 별것 아닌 것에도 발끈하고, 서툰 감정을 쏟아내 주변을 당혹스럽게 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 상처를 견디고 나면, 상처 없이 무던히 살아온 사람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마음으로, 넓은 그릇으로 자라 있게 된다. 그러니 그 못난 과정을 두려워 말자. 나는 지금 성장하고 있다. 찬란 하리만치 눈물 나도록 아름다운 오직 나 자신의 내가 되도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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