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고요한 주말 한가로이 익숙한 길을 나란히 걷고.무심코 던진 시선에 닿은 이름 모를 꽃들을 보며 나른한 오후의 행복감을 느끼고.살랑살랑 몸을 흔드는 잎사귀들로 가득 찬 나무의 끝을 올려다보며 눈을 감으면 어느새 마음에서 만연한 꽃잎들이 차올라.그 빛깔들이 내 몸에 물들여져 손톱에서 손끝에서 그 짜릿한 전율이, 너와 깍지를 낀 손으로.
그렇게 그렇게 우린 같이 있는 거야.그렇게.
흘러가는 곳으로. 일상의 단편적인 생각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