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 전 부칠 때 디자인하고 있던 사람들
보통 긴 연휴 기간이나 명절이 다가오면
디자인 관련 의뢰가 뜸해진다.
연휴 전에 일을 맡겨도
연휴 이후에나 받아볼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연휴 기간에 맡기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고,
사장님들도 연휴기간에는 쉬시기도 하고. ㅎㅎ
그래서 바쁘게 돌아가던 일상에서 벗어나 리프레시 할 수 있는 유일한 시기인 연휴기간에 거래하던 사장님에게 연락이 왔다.
운영, CS, 배송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분야의 일을
전담으로 맡아서 일하고 있던 쇼핑몰이었는데,
준비하던 신상품을 추석 연휴 기간 내에 오픈이 가능할지 묻는 문의였다.
추석이나 설날 같은 명절의 마지막날에
특이하게도 매출이 오르는데
그 시기에 맞춰서 신상품 오픈을 하고 싶으시다고.
물론, 처음에 든 생각은
‘연휴에? 우리는 언제 쉬고요?’ 이런 생각이었다.
그런데 사장님이 직접 디자인부터
원단, 공정까지 전부 담당하셔서
얼마나 이 상품에 노력을 기울였는지
우리는 아니까.
힘들 거 알면서도 물어보시는
사장님의 마음을 아니까.
그래서 우리는 연휴 동안 일하기로 했다.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모두가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동안
우리는 신상품 오픈 작업에 몰두했다.
화보촬영날 현장촬영을 맡고
촬영본을 셀렉하고,
이미지를 만들고
상세 페이지를 만들고
릴스를 만들고
광고 이미지를 만들고
상품을 등록하고
이벤트를 기획하고
광고를 돌리고.
시간이 꽤나 촉박했기 때문에
정말 정신없이 준비해서 연휴 마지막날
일정에 맞춰 오픈할 수 있었다.
무리한 일정이라도 최선을 다해
일할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사장님의 진심이 통했기 때문이었다.
제한된 시간, 인력으로 인해
고군분투하는 사장님을 위해
날개를 달아드리고 싶었다.
유입이 늘고
팬이 생기고
매출이 생기는 과정 속에
우라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정말 기쁜 마음으로 일할 수 있다.
사장님들 화이팅
우리도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