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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내모웍스 Aug 15. 2024

브랜드네이밍은 많은 단어들 속에서 건져낸 보석 같은 것

오내모웍스 이름 탄생기

오늘, 내일, 모레


작심 3일이라는 핵심 키워드를 잡고 나니 그 후엔 끝없는 네이밍 전쟁이었다.


부정적인 느낌을 지우고 도전과 실행이라는 느낌을 줄 수 있으면서, 직관적인 네이밍.


네이밍이라는 것은 단순히 어떠한 것에 이름을 부여하는 것이지만, 브랜드의 네이밍은 단순히 이름을 짓는 것 외에도 브랜드의 가치관이나 목표, 이미지 등 여러 가지를 나타낼 수 있게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많다.


쉽게 말해, 브랜드 네이밍은 우리가 가게나 제품의 이름을 정할 때, 그 이름이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고 쉽게 기억될 수 있도록 고민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내가 자주 가는 가게 중에 가게의 이름이 바로 생각이 난다면 그 가게의 이름이 재미있거나 특별해서 기억하기 쉬운 경우일 수 있다. 이렇게 이름을 잘 지으면, 사람들이 그 브랜드나 제품을 떠올릴 때 자연스럽게 그 이름이 생각나게 된다.


브랜드 네이밍에는 몇 가지 중요한 점이 있다. 이름을 발음하기 쉽고, 기억하기 쉬우며, 그 브랜드의 특징이나 장점을 잘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이렇게 하면 사람들이 그 이름을 듣고 브랜드에 대해 긍정적인 느낌을 가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렇다면, 작심 3일을 재밌게 녹이면서도

사람들의 기억에 쉽게 남을 수 있는 이름이 뭐가 있을까?


우선 작심 3일에 대한 마인드맵 작업을 시작했다.



마인드맵은 정보를 시각적으로 조직하고 정리하는 데 아주 유용한 작업이기 때문에 아이디어 도출 시 가장 중요한 작업이다. 이때 나온 의견들이 추후 브랜드를 운영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기도 한다.


한계 없이 아이디어를 내보자. 전혀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보석 같은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다.


3일을 표현할 수 있는 최적의 단어가 뭐가 있을까?

여러 가지의 단어들이 후보로 나열되었지만 너무 식상하거나 흔한 단어 그리고 집중이 되지 않는 단어들이 많았다. 한참을 고민하다 깨달은 사실이 있었다. 왜 브랜드 네임을 영어로만 지으려고 했을까? 우리에겐 한글이 있는데.


그렇게 무심코 적어본 오늘, 내일, 모레.

오늘 내일 모레라는 발음도 귀엽고, 직관적이고 앞글자만 따보니 [오내모]라는 귀여운 단어가 완성이 되었다.

그렇다면 표기도 영어로 번역하지 말고 직관적으로 한글을 그대로 번역해 볼까.


Oneul *

Naeil

More


앞글자만 따면 ONM.

읽을 때는 오내모.


오엔엠이라고 읽어도 좋고, 오내모라고 읽혀도 좋은단어에 우리만의 결과물이라는 이야기를 담고 싶어서 Works를 추가했다.


왜 오내모웍스인지, 궁금함이 생기게 하는 네이밍과 어렵지 않은 발음. 시각적으로도 읽기 쉬운 우리만의 브랜드 네임이 완성되었다.


네임이 완성되고 우리의 브랜드를 가장 먼저 직관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로고 작업을 시작했다.


(여러방향으로 만들어보았다가 드랍된 로고들)


너무 많은 이야기가 담기지 않게 시각적으로 불편함이 없도록.


난해하지 않은 느낌으로 디자인을 고민하다 보니, 결국 돌고 돌아 텍스트형태의 로고가 완성되고, 3이라는 이미지를 담은 삼각형 형태의 엠블럼도 함께 완성이 되었다.


로고는 고민을 많이 하고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완성이 되는 작업이지만, 가끔은 처음에 떠오른 아이디어가 최고의 아이디어가 될 때도 있다.



메인컬러는 새로운 시작과 성공을 나타내는컬러로 우리의 로고로 하여금 사장님들에게 신뢰감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게 의도했다.


우리가 선택한 컬러는 RGB에서도 CMYK에서도 거의 동일한 컬러로, 로고를 온라인에서만 사용할 예정이라면 웹용/출력용컬러가 크게 상관없지만 하다못해 명함 하나만 만들더라도 CMYK컬러가 필요한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이러한 부분도 함께 고민해 보는 게 좋다.


이런 디자인적인 부분 외에도 꼭 체크해야 하는 중요한 사항들이 있다.


1. 상표 등록 가능성 확인

우리의 브랜드 네임이 이미 다른 회사의 상표로 등록되어 있는지 확인은 필수다. 특허정보검색서비스 키프리스 사이트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키프리스 사이트

http://www.kipris.or.kr/khome/main.jsp



2. 도메인과 소셜미디어 계정 확인

도메인은 웹사이트의 이름이다. 우리가 친구 집에 가려면 집 주소가 필요하듯이, 웹사이트에도 주소가있어야한다. 이 주소가 바로 도메인이다. 홈페이지를 만들 때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 할 부분이 바로 도메인 생성이다. 도메인을 구매가능한 사이트들은 아주 많은데, 우리는 그 중 가장 익숙한 가비아를 이용해서 구매했다. 실제로 많은 사이트들이 가비아를 사용한다.


가비아 도메인

https://domain.gabia.com/

도메인을 구매하기 위해선 먼저 원하는 도메인명이 사용중인지 확인 해봐야하는데, 만약 원하는 도메인이 이미 사용중이라면 도메인명을 살짝 변경하거나 변경을 추천한다.


그리고 도메인명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소셜미디어 계정이름이다. 활동할 SNS에서 브랜드네임을 검색해 보고 같은 이름이 있다면 오피셜, 샵, 디자인 등 브랜드를 표현할 수 있는 단어를 추가하거나 특수문자, 의미 있는 숫자등을 넣어보는 것으로 생성이 가능 하다.


3. 쉽게 알아볼 수 있는 단어와 발음

의미도 중요하고 미감도 중요하지만 우리 브랜드 네임이 쉽게 발음될 수 있는지, 읽고 쓰기에 어려움은 없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아무리 신박한 브랜드명이라도 소비자가 한번에 인지할 수 없다면 마케팅 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4. 브랜드의 이미지

마지막으로, 우리 브랜드명이 의도한 이미지와 다른 이미지를 유도하지는 않는지, 나쁜 뜻이나 부정적인 의미는 없는지 확인해 본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좋은 의미이지만 다른 문화권에서 부정적인 의미나 불쾌감을 주는 경우도 있으니꼭 확인해보자.



이미 많은 브랜드들이 오픈되어 있는 시장에서 우리의 브랜드를 선택하게 하기 위해서는 참신하고 명확한 브랜드네임이 중요하다.


잘 지어진 브랜드네임은 쉽게 기억되고, 신뢰를 줄 수 있으며 브랜드의 정체성과 가치를 잘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우리 브랜드가 무엇을 하는지, 어떤 가치를 제공하는지 한눈에 알릴 수 있다.






* [한국어 로마자 표기법은 한국어를 로마자로 표기하는 방법으로 ①'국어의 로마자 표기법'(대한민국 표준, 문화관광부 고시 제2000-8호, 2000. 7. 7.)과 ②'매큔-라이샤워 표기법'이 있으며, 로마자 변환기는 위 두 가지 방식을 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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