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속에 지우개.
답답한 내 마음이 이와 같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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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나무 뒤에 붉은 빛이
노을을 머금은 햇님의 빛일지..
불타오르는 뜨거운 산불일지..
나는 알 수 없어 그져 바라만 본다.
이 나무들을 헤집고 들어가야 보일
그 붉은 숲 너머의 풍경이
궁금은 하나 헤쳐지나갈 용기가 나지 않는다.
많고 많은 숙제가 내 눈앞에 있지만..
그 숙제가 뭐였는지조차 기억이 나질 않는다.
항상 바빴던 내 삶에 갑자기 브레이크가 걸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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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이참에 저 풍경에 취해 잠시 멈춰갈까...
그래..
이 또한 내 삶의 일부인거지.
그리고 깨닫는다.
풍경에 취해서 멈춘게 아니었구나
멈춘덕에 .. 이 불타는 붉은 숲이 내 눈에 담긴 것이었구나..
그래..
풍경을 보라고 쉼없이 달리던 나를 멈추게 해준것이구나..
그래..
결국 달릴 줄만 알던 나에게 쉼이 필요했었 던 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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