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숲

기억속에 지우개.

by 그네랑
DSC_1086.JPG 마음이 뭔가 답답했을때 그렸던 페인팅 Copyright by 그네랑

답답한 내 마음이 이와 같을까..
.
저 나무 뒤에 붉은 빛이
노을을 머금은 햇님의 빛일지..
불타오르는 뜨거운 산불일지..

나는 알 수 없어 그져 바라만 본다.

이 나무들을 헤집고 들어가야 보일

그 붉은 숲 너머의 풍경이
궁금은 하나 헤쳐지나갈 용기가 나지 않는다.


많고 많은 숙제가 내 눈앞에 있지만..

그 숙제가 뭐였는지조차 기억이 나질 않는다.

항상 바빴던 내 삶에 갑자기 브레이크가 걸렸다 ..
.

그래..
이참에 저 풍경에 취해 잠시 멈춰갈까...

그래..

이 또한 내 삶의 일부인거지.


그리고 깨닫는다.

풍경에 취해서 멈춘게 아니었구나

멈춘덕에 .. 이 불타는 붉은 숲이 내 눈에 담긴 것이었구나..


그래..

풍경을 보라고 쉼없이 달리던 나를 멈추게 해준것이구나..

그래..

결국 달릴 줄만 알던 나에게 쉼이 필요했었 던 거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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