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결 위에 머무는 마음
바람 따라 구름 따라 떠다니고 싶어라.
겹겹이 쌓인 저 산이 나의 걱정을 가려주고,
휘몰아치는 세디 센 바람을 막아주리라.
연둣빛 능선이 나의 어깨를 토닥이며,
괜찮다 내가 너와 함께 있다, 며 다독여주리라.
호수 위,
노 없는 작은 나의 배는
잔잔한 바람 따라
흘러가면 흘러가는 대로,
멈추면 멈춘 대로 자
신의 일을 하리라.
흘러가면 흘러가는 풍경에 취할 테고,
멈추면 멈춰있는 정경에 취할 테니,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구나.
흘러가다 땅 끝자락에 닿는다면,
그 또한 인연이니,
내 발은 그 땅을 밟으리라.
바람 따라
구름 따라,
이끄는 그 길도 다 이유가 있으니...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구나.